테슬라 FSD 봄 업데이트 2026.14.6.7, 운전자 감시 강화와 쏟아진 신기능

테슬라 FSD 봄 업데이트 2026.14.6.7, 운전자 감시 강화와 쏟아진 신기능

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을 볼 때 '운전자 감시 강화'라는 말이 제일 먼저 눈에 걸리는 편입니다.

보통 그런 문구가 붙으면 차가 나를 더 깐깐하게 째려본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이번 테슬라 FSD 봄 업데이트는 조금 결이 달랐습니다.

감시를 더 정밀하게 만들었는데, 그 결과가 오히려 '경고가 줄어드는' 방향이었거든요.

2026년 6월 3일 배포가 시작된 펌웨어 2026.14.6.7, 그 안에 담긴 FSD (Supervised) v14.3.3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이번 업데이트에 뭐가 들어갔는지, 그리고 감시 강화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알고 싶은 분을 위한 글입니다.

먼저 분명히 해둘 게 하나 있는데요.

이번 배포는 사실상 북미 중심 초기 웨이브이고, 한국 가용 여부는 이 버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은 글 뒤쪽에서 따로 짚겠습니다.

테슬라 차량 센터 디스플레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6.14.6.7 설치 화면이 떠 있는 모습

■ 버전부터 정리하면, 2026.14.6.7 안에 FSD v14.3.3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헷갈리기 쉬운 버전 표기를 정리하겠습니다.

업데이트 펌웨어 버전은 2026.14.6.7입니다.

그 안에 담긴 FSD 버전은 v14.3.3, 감독형(Supervised)입니다.

배포는 2026년 6월 3일 시작됐습니다.

릴리스 노트 페이지 기준 초기 설치는 약 82대, 전체 차량의 0.6% 수준이었습니다.

숫자만 봐도 아시겠지만, 이제 막 풀리기 시작한 초기 단계라는 뜻입니다.

이 버전은 직전 빌드인 2026.14.6.6의 후속 마이너 업데이트입니다.

FSD 버전 번호(v14.3.3)는 그대로 두고, 펌웨어만 .6.7로 올린 형태입니다.

2026.14.6.7과 FSD v14.3.3 버전 관계, 직전 빌드 2026.14.6.6과의 계보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 핵심은 운전자 모니터링, 그런데 '새로 추가'는 아닙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간판은 캐빈 카메라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개선입니다.

공식 릴리스 노트는 시선 추적, 안경류 처리, 가변 조명 조건에서의 정확도를 함께 개선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조금 더 풀어 보면 세 가지 축입니다.

운전자가 어디를 보는지 더 정확히 잡는 시선 추적 정밀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써도 더 잘 인식하는 안경류 처리 개선

터널, 새벽, 황혼, 직사광처럼 빛이 변하는 상황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부분

여기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요.

이 개선은 사실 이번에 처음 들어간 코드가 아닙니다.

직전 업데이트인 2026.14.6.6에서 이미 적용돼 있었고, 릴리스 노트에는 빠져 있었습니다.

그걸 2026.14.6.7에서 처음으로 공식 문서화한 것입니다.

테슬라 AI 계정도 "이전 업데이트에서 이미 릴리스됐으나 릴리스 노트에 강조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생긴 기능'이라기보다, '있던 기능을 이제야 적어둔 것'에 가깝습니다.

캐빈 카메라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개선 3축, 시선 추적 정밀화와 안경류 처리, 가변 조명 대응

■ 감시가 세진 건데 경고는 줄어든다, 이 반전의 정체

여기가 이번 글에서 제일 재미있는 지점입니다.

상식적으로는 감시가 정밀해지면 잔소리가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이번엔 반대 방향이라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시선 추적이 더 정확해진 덕분에, 운전자의 눈이 도로를 향해 있는 한 오디오 경고가 덜 공격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헛경고가 줄고,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나그 프롬프트도 줄어든다는 평가입니다.

FSD를 매일 쓰는 사용자들이 오래 불평하던 부분이 일부 풀린 셈입니다.

다만 한쪽으로 단정하면 곤란합니다.

Teslarati는 직접 테스트에서 속도 프로파일에 따라 모니터링 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Hurry 모드에서는 음악을 조작했을 때 약 31초 후 첫 경고가 떴고,

Mad Max 모드에서는 내비를 조작할 때 가장 빠르게 여러 경고가 떴습니다.

테스터는 Mad Max에서 뜬 경고에 대해서도 "꽤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정확도는 올라갔고, 그래서 불필요한 나그는 줄었습니다.

동시에 공격적인 프로파일에서는 경고가 더 빨리 뜬다는 관측도 함께 존재합니다.

'더 정확해진 것'과 '프로파일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 같이 있는 그림입니다.

속도 프로파일 Standard, Hurry, Mad Max별 경고가 뜨는 타이밍을 비교한 표

■ 왜 굳이 지금 모니터링을 강조했을까

배경에 대해서는 한 매체의 해석이 있습니다.

테슬라가 FSD를 전 세계, 특히 EU로 확장하면서 현지 규제 당국을 만족시키려면 견고한 운전자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인데요.

다만 이건 한 매체의 해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규제 때문에 강화했다"고 발표한 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오해를 미리 막자면, 저조도 정확도 향상은 별도의 '야간 감시 기능'이 새로 생긴 게 아닙니다.

빛이 변하는 조건에서 시선 추적 정확도를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 그리고 쏟아진 신기능들

모니터링 말고도 이번 봄 업데이트에는 꽤 많은 기능이 함께 들어왔습니다.

자율주행 쪽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원탭 자율주행 구독 앱, 단일 탭으로 FSD를 구독하고 활성화와 사용법, 사용 통계까지 한곳에서 보는 중앙 허브

무개입 연속 주행 기록, 마지막 개입 이후 무개입 주행 거리를 메인 화면에 실시간 표시하고 역대 최장 기록을 앱에 로깅, 개입하면 0으로 리셋

신경망 개선, AI 컴파일러와 런타임을 MLIR로 재작성해 반응 속도 약 20% 향상

Actually Smart Summon 속도 상향, 최고 속도가 6mph에서 8mph로 약 33% 올라감

Summon, FSD, Robotaxi에 단일 모델 적용(사이버트럭 제외), 응급차량과 스쿨버스, 소형 동물 회피 같은 희귀 시나리오 처리 개선

맵 기반 위치 핀으로 주차 공간 선택 개선

이번 업데이트 신기능을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안전, 편의 4개 카테고리로 정리한 목록 카드

내비게이션과 요금 쪽도 눈에 띕니다.

경로별 예상 통행료 표시, 적용 가능한 경우 EV 할인 요금까지 반영

테슬라 책정 가격 지점으로만 경로를 안내하는 슈퍼차저 가격 필터

안전과 가시성 쪽은 이렇습니다.

Cybertruck 기준으로는 주차 중 사각지대 경고와 최초 도어 열림 방지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사각지대 경고 작동 시 적색으로 표시되는 액센트 라이트

대기 중이던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울리는 차임

모바일 앱에서 실내 라이브 카메라 보기

편의와 엔터테인먼트도 함께 들어왔는데요.

뒷좌석 승객용 인터랙티브 내비 지도

"Hey Grok" 핸즈프리 음성 호출과 위치 기반 리마인더

그 외 몰입형 사운드 업그레이드, Pet Mode 개편, Paint Shop, 24시간 대시캠 보관, 날씨 지도, Chromium 140 업그레이드 등

한 번에 이렇게 많이 풀린 걸 보면, 이름에 '봄 업데이트'가 붙은 이유가 있습니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경로별 예상 통행료와 슈퍼차저 가격 필터가 표시된 내비게이션 기능

■ 그래서 한국에서도 받을 수 있나요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부분이라 따로 떼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2026.14.6.7이 한국에 배포됐는지는 이 버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배포 지역 통계를 보면 미국 95.45%, 캐나다 4.55%로 잡혔습니다.

하드웨어는 HW4 100%, HW3는 0%였습니다.

트래커 관측도 미국과 캐나다에만 잡혔습니다.

배경만 짚자면, 한국은 2025년 11월 FSD 전체 기준으로는 7번째 시장이었지만,

FSD v14 기준으로는 북미 외 첫 적용 시장으로 분류됩니다.

이후 v14.1.4가 한국에 배포됐고, 대상은 미국에서 수입된 AI4(HW4) Model S와 X 위주였다고 보도됐습니다.

국내에 많은 Model 3와 Y는 사실상 제외됐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전 버전 기준의 배경입니다.

이번 2026.14.6.7이 한국에 도달했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풀렸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같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 한 줄로 정리하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운전자 모니터링이 더 정밀해졌고, 그 결과 일상에서는 불필요한 경고가 줄어드는 방향이라는 것.

그리고 원탭 구독 앱부터 통행료 표시, 사각지대 경고까지 봄 업데이트답게 기능이 쏟아졌다는 것.

다만 이번 배포는 아직 북미 중심 초기 웨이브이고, 한국 가용 여부는 이 버전 기준으로 미확인입니다.

새 버전 알림이 뜨면 릴리스 노트를 한 번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v14.3.3이라도 펌웨어 끝자리가 달라지면 문서에 적힌 내용이 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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