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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콜 소식이 들리면 일단 '이게 OTA로 끝날 일인가, 정비소까지 끌고 가야 할 일인가'부터 봅니다.
사이버트럭은 그동안 리콜이 잦았는데, 대부분은 무선 업데이트로 조용히 끝났거든요.
그런데 이번 건은 좀 다릅니다.
이번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콜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부품을 직접 갈아 끼워야 하는 물리적 리콜입니다.
이 글은 이번 리콜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차가 대상이고, 한국에 들어온 차와는 무슨 상관인지 궁금한 분을 위한 글입니다.
안전 이슈인 만큼 겁주는 표현 없이, 확인된 사실만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8인치 스틸휠을 단 사이버트럭 173대가 리콜 대상입니다.
NHTSA 캠페인 번호는 26V255, 정식 표기로는 26V255000입니다.
테슬라 내부 리콜 번호는 SB-26-33-003이고요.
대상은 공장 출고 때부터 18인치 스틸휠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입니다.
리콜 보고서상 대상 생산 구간은 2024년 3월 21일부터 2025년 11월 25일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사고나 부상 보고는 한 건도 없습니다.
테슬라가 보증 클레임 3건을 단서로 문제를 인지하고, 미리 조심하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작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핵심은 브레이크 로터입니다.
사이버트럭은 휠이 브레이크 로터와 함께 허브에 체결되는 구조인데요.
이 로터에 가공된 '휠 스터드 홀' 주변에서 균열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코너링 때의 응력 집중과 거친 노면에서 오는 충격으로 보도됐습니다.
급코너링이나 요철 많은 길을 달릴 때 스터드 홀에 힘이 몰리고, 거기서 균열이 출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계속 주행하면 균열이 진행되고, 결국 휠 스터드가 허브에서 분리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행 중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 제어를 잃을 위험이 커집니다.
다만 한 가지 다행인 점이 있는데요.
균열이 진행되는 동안 제어를 잃기 전에 차 안에서 진동이나 소음이 먼저 느껴질 수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즉 갑자기 아무 신호 없이 빠지는 식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치는 명확합니다.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앞뒤 브레이크 로터와 허브, 러그너트를 4륜 전체에 걸쳐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합니다.
일부 한국 보도는 '스터드 교체 또는 구조 보강'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영어권 다수 매체는 일관되게 로터와 허브, 러그너트 교체로 정리하고 있어, 여기서는 그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비용은 소유자 부담이 없습니다.
소유자 통지서는 2026년 6월 20일 발송 예정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싶은데요.
6월 20일은 통지서를 보내는 날이지, 리콜이 처음 공개된 날이 아닙니다.
NHTSA 접수는 4월 말, 외신 보도는 5월 초에 이미 나왔습니다.
미국 고객의 문의 연락처는 테슬라 고객센터 877-798-3752로 안내됐습니다.
교체 전까지의 임시 권고에 대해서는, 한 매체가 급코너링과 고속 주행, 상태가 나쁜 노면에서 특히 주의하라는 취지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NHTSA가 '주행 중지' 같은 강제 권고를 냈는지는 1차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73대라는 숫자가 유독 작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 18인치 스틸휠은 사이버트럭 RWD, 즉 후륜구동 저가형 트림의 기본 휠 구성입니다.
겨울용 윈터 휠이 아니라 저가형 모델의 기본 휠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RWD 사양은 시장 수요가 부족해서 2025년 11월경 일찍 단종됐습니다.
실제로 18인치 휠을 단 차를 만든 기간은 2025년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약 석 달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173대는 사실상 사이버트럭 RWD가 팔린 전량에 해당합니다.
리콜 대수가 적다는 건, 바꿔 말하면 그 차가 그만큼 적게 팔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일 텐데요.
먼저 사실 관계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2025년 8월 27일 사이버트럭 국내 공식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첫 인도는 2025년 11월 말로 안내했습니다.
한국 출시 트림은 두 가지입니다.
AWD 듀얼모터, 1억 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 트라이모터, 1억 6,000만 원.
이번 리콜 대상인 RWD 18인치 스틸휠 트림은 한국 공식 출시 라인업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복수의 한국 매체는 이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면 한국 판매 트림에는 문제의 18인치 스틸휠 구성이 없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NHTSA 리콜은 미국 시장 캠페인이고, 한국에 인도된 개별 차량이 본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직접 명시한 출처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차는 100%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한국 판매 트림 구성상 해당 휠이 없다는 선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정확하겠습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리콜이 적지 않았습니다.
계기판 폰트, 가속 페달 커버, 와이퍼 모터, 후방카메라 지연, 외장 트림 탈락까지 사유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이 리콜들의 상당수는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로 해결됐습니다.
차를 정비소에 안 끌고 가도 되는 리콜이었다는 뜻입니다.
이번 18인치 스틸휠 건이 다른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부품을 물리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리콜이라는 점.
대상은 173대로 소규모지만, 성격 자체는 기존 OTA 리콜과 다릅니다.


딱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적게 팔린 저가형 사이버트럭의 바퀴 부품을, 사고 나기 전에 미리 갈아 끼우는 리콜.'
대상은 18인치 스틸휠을 단 RWD 173대고, 조치는 4륜 부품 무상 교체이며, 통지서는 6월 20일에 나갑니다.
해당 차를 가진 분이라면 통지서를 받는 대로 서비스센터 예약을 잡아보시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사고나 부상은 없었고, 진동이나 소음이라는 사전 신호도 있다고 하니까요.
미리 알고 챙기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이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