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2026.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본격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너분들이 평소 가장 아쉬워하셨던 부분과 가장 기대하셨던 두 가지 굵직한 변화를 모두 담고 있는데요.
바로 내비게이션 차선 단위 안내 기능과 인공지능 비서 그록의 도입입니다.
새 차를 사지 않아도 며칠 만에 차량 스크린이 더 똑똑해지는 경험, 이번에도 여지없이 증명된 것 같습니다.
낯선 초행길이나 램프가 겹쳐 있는 복잡한 분기점에서 어느 차선으로 붙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셨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제 2026.20 업데이트를 통해 스크린 지도 위에 이동해야 할 차선이 직관적으로 표시됩니다.
순정 내비게이션의 밋밋한 안내 때문에 불안하게 스마트폰 거치대를 달고 티맵을 켜야 했던 수고로움이 덜어진 셈이죠.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시려면 설정에서 옵션 하나를 켜주셔야 합니다.
스크린에서 차량 컨트롤 메뉴로 들어가 내비게이션 탭을 누르신 후, 온라인 경로 안내를 활성화해주시면 바로 적용됩니다.
당신의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 그록(Grok) 베타 버전이 드디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주행 중에 헤이 그록이라고 부르거나 스티어링 휠의 음성 버튼을 누르면 바로 깨어납니다.
단순한 날씨 묻기나 농담 따먹기를 넘어서, 그록과 대화하며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고 경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을 온전히 누리시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실시간 데이터 통신을 위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구독 중이어야 합니다.
구독이 안 되어 있다면 차량 컨트롤의 업그레이드 메뉴에서 살짝 밀어서 구매하기로 간단히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칩셋이 AMD 라이젠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 차가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했는지 헷갈리신다면 차량 안에서 바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량 컨트롤에서 소프트웨어 메뉴로 들어간 뒤, AI 컴퓨터 글자 하단에 있는 추가 차량 정보를 눌러보시면 탑재된 프로세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렇게 출고된 지 몇 년이 지난 차량에도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아직 2026.20 업데이트 알림을 받지 못하셨다면 안전한 곳에 주차 후 와이파이를 연결해 두고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업데이트는 늘 그렇듯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