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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전부터 살까 말까 제일 오래 고민한 용품이 머드가드였습니다.
머드가드 자체야 좋은 용품이거든요.
비 오는 날이나 흙먼지 길에서 차체 하단에 튀는 오염을 어느 정도 막아주니까요.
그런데 망설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외관이요.
차가 워낙 깔끔하게 빠졌는데, 머드가드가 너무 길거나 옆으로 많이 튀어나오면 차가 둔해 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도 한참을 못 눌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짧은 타입으로 달고 나서는 괜히 고민했다 싶었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제일 먼저 본 건 이게 모델Y L 전용이 맞느냐였습니다.
일반 모델Y용이랑 모델Y L용은 고정 위치나 구멍 위치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냥 모델Y용 아무거나 샀다가는 막상 장착할 때 안 맞을 수 있다는 얘기죠.

이 제품은 모델Y L에 맞는 타입이라 핏이 좋았습니다.
붕 뜨거나 억지로 끼운 느낌이 거의 없고, 차체 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붙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안 튀어나와서 "이게 보호가 되긴 하나?" 싶었는데요.
막상 달아보니 그게 오히려 장점이었습니다.
차체 밖으로 과하게 안 나와서 순정처럼 자연스럽거든요.
머드가드를 그렇게 망설인 가장 큰 이유가 외관이었다고 했잖아요.
SUV에 머드가드를 붙이면 실용적이긴 한데, 잘못 고르면 차가 갑자기 투박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길이가 짧은 편이라 모델Y L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퀴 뒤쪽이 살짝 정리된 느낌이라, 달고 난 쪽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더라고요.
검정색이라 차체 하단부랑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까이서 봐도 이질감이 적습니다.
옆으로 많이 튀어나오는 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이 타입이 더 잘 맞을 거예요.
반대로 아주 넓게 막아주는 대형 머드가드를 원하는 분께는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호력이 제일 중요하다면 더 큰 타입도 같이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재질은 딱딱하게 부러질 느낌보다 살짝 유연한 편입니다.
바퀴 근처 부품이라 너무 딱딱하면 충격받았을 때 깨지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어느 정도 말랑해서 그 점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마감은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정도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쪽이에요.
어차피 차량 하단 부품이라 가까이 들여다볼 일도 적고, 장착하고 나면 전체 핏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그 점에서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장착하고 나니 왜 모델Y L 오너들이 머드가드를 많이 찾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눈에 확 띄는 튜닝은 아니에요.
그런데 차체 하단을 조금 더 보호한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집니다.
비 온 뒤 도로나 공사장 주변, 흙먼지 길을 지날 때 하단 오염이 은근히 신경 쓰이거든요.
머드가드가 있으니까 그게 덜 부담스럽더라고요.
짧은 타입이라 외관 부담도 적습니다.
처음엔 "너무 작지 않나" 싶었는데, 모델Y L엔 딱 이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과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제품보다 훨씬 깔끔하거든요.

짧고 덜 튀어나오는 디자인이다 보니, 큰 머드가드만큼 넓게 막아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보호력이 1순위인 분이라면 여기서 아쉬울 수 있어요.
그리고 앞에서 말한 뒷바퀴 핀 작업.
손이 잘 안 들어가서 처음 장착할 때는 좀 귀찮습니다.
다만 한 번 달아두면 계속 만질 부품은 아니라서, 큰 단점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델Y L 전용 머드가드를 찾고 있다면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딱 맞는 핏, 튀지 않는 디자인, 무난한 재질, 어렵지 않은 장착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머드가드는 달고 싶은데 외관이 투박해질까 걱정했던 분이라면 잘 맞을 거예요.
보호력을 아주 강하게 기대하기보다는, 하단 오염을 어느 정도 줄이면서 외관은 깔끔하게 유지하는 용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모델Y L 출고하고 초반에 해두기 좋은 가성비 용품이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외관 둔해질까 한참 고민하셨던 분이라면, 짧은 타입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달고 나면 생각보다 깔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