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로드스터는 "곧 공개한다"는 말만 몇 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같은 패턴이 두 번 더 있었고, 8월 공개설까지 나왔습니다.
매번 새 소식처럼 보이지만 구조는 비슷합니다.
예고가 나오고, 익명 소식통 보도가 붙고, 공식 발표는 끝내 안 나옵니다.
연기가 반복된 과정을 시간순으로 모아, 이번 8월설은 어디까지 근거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저는 '한 달 안에 나온다'는 말을 잘 믿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테슬라 로드스터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차를 처음 본 게 2017년 11월이었으니까요.
그때 약속된 양산 시기는 2020년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지금도 저는 이 차의 양산 모델을 무대 위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개 임박' 소식도 일단 한 걸음 떨어져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가 정말 공개되는지,
왜 자꾸 미뤄지는지,
그리고 이 차가 왜 '마지막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테슬라'로 불리는지 궁금한 분을 위한 글입니다.

■ 결론부터, 2026년 5월 말까지 공개는 아직입니다
먼저 가장 궁금하실 부분부터 말씀드립니다.
2026년 5월 31일 기준, 차세대 로드스터의 실제 공개 이벤트는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2026년 4월 22일 1분기 실적 콜에서
"한 달쯤 뒤에 데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5월에서 6월 사이여야 했는데요.
5월 26일 기준으로 5월 공개는 무산됐습니다.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많은 것이 펼쳐질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새 날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임박' 보도와 '또 미뤄짐' 보도가 같이 떠다니는 상태입니다.
■ 테슬라 로드스터는 도대체 몇 번이나 미뤄진 걸까요
머스크 본인 입으로 이번이 무산되면 '최소 여덟 번째 지연'이라고 평가됩니다.
숫자만 보면 감이 잘 안 오실 텐데요.
약속된 양산 시기가 어떻게 밀려왔는지 보면 분위기가 확실해집니다.
2017년 11월 발표 때는 2020년 양산이었습니다.
2020년 7월에는 2021년 중후반으로 밀렸습니다.
2021년에는 2022년, 다시 2023년으로 옮겨졌습니다.
2023년 5월에는 2024년, 2024년에는 2025년이 됐습니다.
2025년 11월 주주총회에서는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또 밀렸습니다.

이 사이에 예약금을 건 고객들은 수년째 차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2017년부터 받았고, 수천 명이 보증금을 걸어둔 상태입니다.
참고로 이 예약 구조와 가격은 모두 미국 기준 약속값입니다.
한국 출시 일정이나 가격, 예약 정책은 확인된 직접 출처가 없으니 따로 떼어 봐주시는 게 안전합니다.
■ 이번엔 진짜일 수도 있다는 신호들
물론 미뤄진 이력만 있는 건 아닙니다.
2026년 들어 '이번엔 좀 다른가' 싶은 신호도 나왔는데요.
2026년 2월 3일, 테슬라가 두 건의 트레이드마크를 출원했습니다.
하나는 각진 서체의 대문자 'ROADSTER' 워드마크,
다른 하나는 속도와 추진력을 연상시키는 선으로 구성된 다이아몬드형 배지입니다.
테슬라 다른 차종과 달리 로드스터에만 고유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준 셈입니다.
럭셔리 슈퍼카에서 흔히 보는 방식이죠.
생산지도 구체적으로 언급됐습니다.
라스 모라비는 5월 26일, 로드스터를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체들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무대 위에서 실물을 보기 전까진 진짜라고 믿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솔직히 저도 같은 마음인데요.
2017년부터 같은 약속을 여덟 번쯤 들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약속된 성능,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성능 수치도 화려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는데요.
아래 수치는 대부분 테슬라와 머스크가 약속하고 주장한 값입니다.
독립 매체의 실측이나 양산 확정 스펙이 아닙니다.
0에서 60마일 가속만 봐도 시점마다 숫자가 다릅니다.
2017년 기본형 기준으로는 1.9초였습니다.
이후 스페이스X 패키지를 적용하면 1.1초라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2024년 2월 이후로는 '1초 미만'이라는 목표로 올라갔습니다.
어느 것이 양산 확정값인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재밌는 건 머스크가 이 가속 수치를 두고 '가장 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약속 스펙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고속도는 250마일, 약 402킬로미터 이상.
주행거리는 고속도로 기준 620마일, 약 997킬로미터.
배터리는 200킬로와트시로 기존 테슬라 모델의 약 두 배.
휠 토크는 약 1만 뉴턴미터.
파워트레인은 앞 하나 뒤 둘의 트라이모터 구성에 토크 벡터링이 들어갑니다.
디자인은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맡았고, 탈착식 글래스 루프와 우주선 콘셉트의 요크가 언급됐습니다.

■ 로켓 추진기를 단 자동차라니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역시 스페이스X 패키지입니다.
2018년 6월 머스크가 처음 언급한 옵션인데요.
차량 주위에 약 10개의 콜드 가스 스러스터를 배치하는 구조입니다.
뒷좌석 자리에 압축공기를 담은 복합소재 압력용기를 넣고,
고압 밸브로 공기를 분출해 가속과 코너링, 제동을 끌어올린다는 발상입니다.
작동 압력은 약 1만 psi로, 로켓 기술을 자동차에 옮겨온 셈입니다.
머스크는 이 패키지로 '1초 미만' 가속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인도 이 가속을 '하드코어 롤러코스터'에 비유했습니다.
G포스 때문에 특정 질환이 있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고요.
다만 이게 실제로 도로 위에 올라올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질량 분포나 연료 대 중량비 같은 공학적 난제가 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도로 합법성이나 안전 규제 통과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약속'과 '실현' 사이 어딘가에 두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자율주행 시대에 굳이 사람이 운전하는 차
저는 이 지점이 이번 로드스터에서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머스크는 로드스터를 두고
'주로 수동 운전을 위해 설계된 유일한 차'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테슬라가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네트워크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대부분의 주류 모델은 점점 AI가 운전하는 쪽으로 가고 있죠.
그 흐름 속에서 로드스터만 스티어링 휠을 쥔 채 남습니다.
전기 성능을 과시하는 일종의 헤일로 제품인 셈입니다.
한 매체는 이 차를 '사람이 운전하는 차들의 마지막 정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 표현이 오래 기억에 남았는데요.
운전대를 잡는 일이 곧 옵션이 되는 시대에,
그 감각을 일부러 남겨두려는 차라는 점이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 그래서 언제, 얼마에 살 수 있을까요
가격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모두 미국 기준 약속값입니다.
기본형은 약 20만 달러.
초도 1,000대 한정의 파운더스 시리즈는 약 25만 달러입니다.
예약금은 미국 기준 총 5만 달러로 안내됐습니다.
신용카드 5천 달러에, 10일 안에 4만 5천 달러를 전신송금하는 구조입니다.
공개 시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직 안갯속입니다.
1분기 콜의 '한 달쯤 뒤' 예고는 사실상 다시 밀렸고, 최신 발언은 '앞으로 몇 달'이라는 모호한 표현입니다.
양산 시점은 공개 후 12에서 18개월 뒤로 잡혀 있습니다.
보도에 따라 2027년, 혹은 2027년에서 2028년 사이로 표기가 엇갈립니다.
■ 한 줄로 정리하면
로드스터의 현재 위치는 이렇습니다.
'역대급이라는 약속은 충분한데, 무대에 오른 적은 아직 없는 차.'
화려한 수치와 로켓 스러스터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
다만 2017년부터 이어진 지연 히스토리를 알고 보면 기대의 온도가 조금 달라지실 겁니다.
이 차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다음 발표를 너무 큰 기대 없이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약속과 실물 사이의 거리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준 차가 바로 이 로드스터니까요.
저는 '곧 나온다'는 말을 오래 듣다 보면 어느 순간 기대를 접게 되는 편입니다.
차세대 테슬라 로드스터가 딱 그렇습니다.
로켓 추진기를 달고 1초대에 시속 100km를 찍는다는 슈퍼카.
들을 때마다 설레는데, 그 '곧'이 벌써 9년째입니다.
이번에도 공개가 또 미뤄졌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것과 결이 조금 다른데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주장인지,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원래 차세대 로드스터의 공개 시연은 2026년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고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8월 또는 그 이후'로 다시 밀렸습니다.
시연 장소로는 텍사스가 거론됩니다.
여기까지가 이번에 나온 소식의 뼈대입니다.
연기 자체는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안에서만도 데모 일정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요.
4월 1일에서 4월 말로, 다시 '한 달쯤 뒤'로, 그리고 이번에 8월 이후로.
한 해 동안 같은 행사가 네 번이나 자리를 옮긴 셈입니다.
여기서 한 번 멈춰야 합니다.
'8월 연기'는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아닌데요.
미국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프로그램 사정을 아는 익명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처음 보도한 것입니다.
이걸 일렉트렉, 카스쿱스, 국내 매체가 받아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꼭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추진기 통합이 안 끝나서 미뤄졌다'는 사유도 테슬라가 밝힌 공식 이유가 아닙니다.
이건 매체가 정황으로 연결한 해석입니다.
실제로 카스쿱스는 "연기의 기술적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미완성인지는 공개된 바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바로 앞 단계였던 "한 달쯤 뒤 공개"는 머스크가 직접 한 말입니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콜(4월 21일)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데모에서 뭔가 잘못되지 않으려면 많은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머스크가 직접 한 말은 '한 달쯤 뒤'까지고, '8월 연기'는 익명 소식통 보도, '추진기 때문'은 매체 해석입니다.
"테슬라가 추진기 때문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는 말은, 엄밀히 보면 사실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 추진기 이야기는 짚고 넘어갈 만합니다.
이번 보도의 중심에 있는 게 바로 이 시스템이니까요.
내부 코드명은 'A71'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와 SpaceX가 함께 개발 중인 콜드가스(냉가스) 추진 시스템입니다.
머스크는 이걸 2018년부터 'SpaceX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당시 주장은 이랬습니다.
약 10개의 소형 로켓 스러스터를 단다.
뒷좌석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설치한다.
가속과 최고속, 제동과 코너링을 극적으로 개선한다.
압축가스 탱크를 쓰는데, SpaceX 로켓에 들어간 것과 같은 계열로 거론됩니다.
말 그대로 자동차에 로켓 부품을 얹는 발상입니다.

여기서 또 한 번 선을 그어야 합니다.
추진기를 달면 '0-60mph 약 1.1초'가 나오고, 차가 잠깐 공중에 뜬다(hover)는 이야기.
이건 전부 머스크의 주장입니다.
일렉트렉도 이 수치들을 두고 "머스크의 과거 주장이며 입증된 능력이 아니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 공개된 시연 영상이나 실측 자료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 딱 하나인데요.
2026년 4월 말, 테슬라와 SpaceX 직원들이 머스크 본인에게 보여준 '초기 시연'.
그게 전부입니다.
공개 데모로 보여줄 준비는 아직 안 된 상태라는 게 보도의 핵심입니다.
2017년 공개 당시 내건 수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0-60mph 1.9초, 최고속도 250mph, 항속거리 620마일.
전부 발표 당시의 목표치였고, 실측이나 양산 검증을 거친 값이 아닙니다.
숫자가 화려할수록 한 번 더 의심하게 되는데요.
이 경우엔 그 의심이 합리적입니다.
이 차의 진짜 특징은 어쩌면 추진기가 아니라 '연기'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타임라인을 보면 이렇습니다.
2017년 11월에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2020년 양산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2026년으로 목표가 계속 밀렸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양산 목표는 2027~2028년입니다.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짚자면, '8월 이후'는 공개 시연 일정이고 양산은 그것과 별개라는 점입니다.
데모가 8월로 밀렸다고 해서 양산이 8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연기를 2017년 이후 '여덟 번째 일정 변경'으로 셌습니다.
다만 이 '여덟 번째'는 매체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서 나온 숫자이고, 공식 카운트는 아닙니다.
카스쿱스 같은 곳은 서수 표현 없이 "또 한 번 미뤄졌다"고만 했습니다.
이쯤 되면 가장 궁금한 건 돈을 낸 사람들입니다.
예약 구조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 예약은 보증금 5만 달러.
초기 1,000대인 파운더스 시리즈는 25만 달러 전액 선납.

문제는 2017년부터 돈을 낸 예약자들이 거의 10년이 지나도록 양산차를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일렉트렉은 "거의 10년 뒤, 그들 중 누구도 양산차를 보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상징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2018년에 예약했는데요.
2025년 10월 "7년 6개월은 차량 인도를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며 5만 달러 환불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국내 출시나 예약 정보는 어떨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 시장 전용 정보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 보도도 대부분 미국 소식을 받아 전한 화제성 위주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언제, 얼마에 살 수 있는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습니다.
기대와 사실을 갈라놓아 보겠습니다.
로켓 달린 슈퍼카라는 기대는 여전히 크지만, 확정된 건 '또 미뤄졌다'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추진기도, 1.1초도, 공중 부양도 아직은 머스크의 주장과 내부 시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 소식이 들려도 한 박자 늦춰 받아들이시길 권합니다.
화려한 숫자와 실제로 굴러가는 차 사이에는, 9년이라는 거리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테슬라 로드스터의 "8월 공개"는 2026년 8월 1일 현재 확정된 일정이 아닙니다.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6월 초 외신 보도일 뿐, 테슬라의 공식 발표나 날짜가 적힌 초청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드스터 얘기만 나오면 이제 반사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또 밀리는 거 아니야."
그럴 만도 합니다.
2017년에 프로토타입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2020년이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그로부터 6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정식 공개 시연조차 못 봤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르게 들여다봤습니다.
"8월에 나온다더라"는 소식이 도는 지금, 정확히 뭐가 확정됐고 뭐가 아직 아닌지, 그리고 국내 예약자들 얘기는 왜 이렇게 안 나오는지가 궁금해졌거든요.
찾아보니 국내 예약금 구조까지 꽤 구체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이 글은 8월 1일 기준으로 확인되는 사실만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소식은 2026년 6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나온 보도입니다.
미국 매체 The Information이 익명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8월 또는 그 이후"로 공개 시연이 재연기됐다고 전했고, 국내에서도 이투데이, 전자신문, 한국경제, 코리아타임스 등이 이를 일제히 받아썼습니다.
지연 배경으로는 SpaceX와 함께 개발 중인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이 아직 공개 시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 거론되지만,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게 테슬라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체 보도일 뿐, 공식 초청장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8월 1일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외 매체 Not a Tesla App도 "테슬라가 날짜가 적힌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 전까지는 어떤 보도도 에누리해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짚었을 정도입니다.
7월 한 달 동안은 로드스터 관련 새 소식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뉴스는 모델S, X 오픈소스 공개나 누적 생산 1,000만대 달성 쪽에 쏠려 있었고요.
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8월 며칠에 공개된다"고 말하는 건 누구도 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장소는 텍사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산 예정지인 기가팩토리 텍사스 인근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나왔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20만 달러, 1,000대 한정인 파운더스 시리즈가 25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운더스 시리즈를 원화로 환산하면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대 사이로 보도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환율을 적용한 시점 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예약 보증금은 해외 기준으로 신용카드 5,000달러를 먼저 결제하고, 10일 이내에 4만 5,000달러를 계좌이체해 총 5만 달러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다만 테슬라가 2021년 말 한 차례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를 지우고 예약을 중단한 적이 있어서, 사이버트럭처럼 출시 시점에 가격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이 부분은 오해가 유독 많더라고요.
로드스터에 실릴 것으로 알려진 건 SpaceX와 공동 개발 중인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A71"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립니다.
압축가스를 차체 하단에서 분사해 추력을 만드는 방식인데, SpaceX 로켓에 쓰이는 콜드가스 추진 원리를 자동차에 옮겨온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머스크는 이 추진기로 가속과 최고속도, 제동,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순간적으로 차체를 지면에서 살짝 들어올리는 효과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건 지속 비행이 아니라 아주 짧은 순간의 이륙, 그러니까 '홉' 수준입니다.
"하늘을 나는 차"라는 표현은 언론이 붙인 과장된 수사에 가깝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테슬라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로켓 기술이 연료 대비 중량비가 높아서 자동차에 그대로 적용하기 까다롭다고,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 공개된 시연 영상이나 제3자 실측 자료는 아직 없습니다.
2026년 4월 말 테슬라와 SpaceX 엔지니어들이 머스크 개인에게 초기 시연을 보여준 게 외부에 확인된 전부입니다.
참고로 이 추진기는 모든 로드스터에 기본 장착되는 게 아닙니다.
풀 패키지가 들어간 SpaceX 한정판과, 추진기가 빠진 스케일다운 표준형 두 가지로 계획돼 있어서 일반형을 사면 이 기능 자체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17년 11월, 세미 공개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때 "2020년 양산"을 공언했습니다.
2020년, 약속했던 양산 목표 시점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2021년 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가 사라지고 예약도 중단됐습니다.
2025년 11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2026년 4월 1일 공개, 12~18개월 후 양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6년 3월, "4월 말 공개"로 재예고했습니다.
2026년 4월, 실적 발표에서 다시 지연을 인정하고 "한 달쯤 뒤"라고 언급했습니다.
2026년 5월, 신규 로고만 공개돼 팬들이 실망했습니다.
2026년 6월 초, 수석 디자이너가 "6월 말에서 7월 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26년 6월 5일, "8월 또는 그 이후"로 재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6년 7월, 한 달 내내 별다른 추가 발표가 없었습니다.
2026년 8월 1일 현재, 구체적인 날짜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뒷얘기도 하나 있습니다.
애초에 "4월 1일" 공개일을 잡은 이유를 두고, 머스크가 "일정이 또 늦어지면 농담이었다고 하면 되니까"라는 취지로 날짜를 골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짜를 정할 때부터 이미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부분이 이번에 새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정식 한국 출시 계획이나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국내 보도들도 대부분 The Information이나 Electrek 같은 미국발 보도를 번역해 전달하는 형식이고, 한국 시장 전용 출시일이나 물량을 담은 기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사전예약 자체는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3월 25일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테슬라 사이트에서 기본형 20만 달러, 파운더스 시리즈 25만 달러 예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고, 제목부터가 "여전히 예약판매 중, 출시일은 미정"이었습니다.
국내 예약금 액수는 보도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 보도는 1차 예약금 560만원을 내고 10일 이내에 2차로 5,000만원을 계좌이체해 총 5,560만원을 채우는 구조라고 전했는데, 이는 해외 기본형 5만 달러 보증금과 환율상 거의 맞아떨어집니다.
반면 이전 보도(2021년 시점)는 기본형 예약금이 약 556만원, 파운더스 시리즈는 약 2,722만원이라고 전한 적도 있어서, 정확히 지금 얼마인지는 5천만원대 후반 정도로 이해하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공식 한국 페이지(tesla.com/ko_KR/roadster)는 직접 접근이 막혀 있어서, 8월 1일 현재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단정짓지 않고 열어두겠습니다.

해외에서는 예약을 취소한 사람들 얘기가 꽤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8년 가까이 기다리다 예약을 취소했는데, 5만 달러 중 5,000달러를 공제당하고 4만 5,000달러만 돌려받았습니다.
공제 사유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고, 취소 절차도 여러 차례 전화가 필요할 만큼 번거로웠다고 합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2018년에 예약한 뒤 2025년 10월, 그러니까 7년 반 만에 공개적으로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로드스터 예약금은 명목상 전액 환불 정책으로 안내됐지만, 실제로는 일부가 공제된 사례가 나오면서 정책과 실제 집행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내 예약자의 직접적인 목소리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나오는 이런 신뢰 이슈를 보면, 국내에서 오래전 예약한 분들도 비슷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전부 머스크의 주장이라는 걸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외부에 공개된 실측 영상이나 제3자 검증 자료는 없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료마다 1초 이내라는 곳도 있고 2초 이내라는 곳도 있어서, 1초에서 2초대 사이로 봐두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고속도는 250마일 이상, 항속거리는 약 620마일, 그러니까 1,000킬로미터 안팎으로 거론됩니다.
배터리는 200킬로와트시급, 급속충전은 350킬로와트급, 모터는 앞 1개 뒤 2개로 총 3모터 사륜구동 구성입니다.
양산형 디자인도 처음 공개된 2017년 프로토타입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엔 4인승이었는데, 최근 보도에서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달린 2인승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숫자든 디자인이든, 실제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목표치로만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남는 건 이겁니다.
"8월 또는 그 이후"는 익명 소식통발 보도일 뿐, 9년째(양산 공언 기준 6년째) 밀려온 로드스터의 8월 1일 현재 공식 날짜는 여전히 없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예약해두신 분이라면, 환불 정책과 실제 집행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해외 사례들을 한 번쯤 참고해두시길 권합니다.
아직 기다리는 분이라면, 공식 초청장이 뜨기 전까지는 어떤 날짜도 확정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6년을 넘게 밀려온 일정이니, 조금 더 늦어진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닐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