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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드스터 8월 공개, 국내 예약금은 얼마일까

htright · 테슬라 모델Y·모델Y L을 직접 타는 오너가 실사용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8월 공개, 국내 예약금은 얼마일까

테슬라 로드스터의 "8월 공개"는 2026년 8월 1일 현재 확정된 일정이 아닙니다.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6월 초 외신 보도일 뿐, 테슬라의 공식 발표나 날짜가 적힌 초청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드스터 얘기만 나오면 이제 반사적으로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또 밀리는 거 아니야."

그럴 만도 합니다.
2017년에 프로토타입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2020년이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그로부터 6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정식 공개 시연조차 못 봤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르게 들여다봤습니다.
"8월에 나온다더라"는 소식이 도는 지금, 정확히 뭐가 확정됐고 뭐가 아직 아닌지, 그리고 국내 예약자들 얘기는 왜 이렇게 안 나오는지가 궁금해졌거든요.
찾아보니 국내 예약금 구조까지 꽤 구체적으로 나오더라고요.
이 글은 8월 1일 기준으로 확인되는 사실만 정리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6년 연기 타임라인

■ 8월에 공개된다는 게 확정된 얘기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확인된 소식은 2026년 6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나온 보도입니다.
미국 매체 The Information이 익명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8월 또는 그 이후"로 공개 시연이 재연기됐다고 전했고, 국내에서도 이투데이, 전자신문, 한국경제, 코리아타임스 등이 이를 일제히 받아썼습니다.
지연 배경으로는 SpaceX와 함께 개발 중인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이 아직 공개 시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 거론되지만,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게 테슬라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체 보도일 뿐, 공식 초청장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8월 1일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외 매체 Not a Tesla App도 "테슬라가 날짜가 적힌 공식 초청장을 보내기 전까지는 어떤 보도도 에누리해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짚었을 정도입니다.

7월 한 달 동안은 로드스터 관련 새 소식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뉴스는 모델S, X 오픈소스 공개나 누적 생산 1,000만대 달성 쪽에 쏠려 있었고요.
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8월 며칠에 공개된다"고 말하는 건 누구도 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 공개 행사는 어디서, 얼마에 열리나요

장소는 텍사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산 예정지인 기가팩토리 텍사스 인근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나왔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20만 달러, 1,000대 한정인 파운더스 시리즈가 25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운더스 시리즈를 원화로 환산하면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대 사이로 보도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환율을 적용한 시점 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예약 보증금은 해외 기준으로 신용카드 5,000달러를 먼저 결제하고, 10일 이내에 4만 5,000달러를 계좌이체해 총 5만 달러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다만 테슬라가 2021년 말 한 차례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를 지우고 예약을 중단한 적이 있어서, 사이버트럭처럼 출시 시점에 가격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가격표: 기본형 20만 달러, 파운더스 시리즈 25만 달러

■ 진짜로 하늘을 나는 차인가요

아닙니다.
이 부분은 오해가 유독 많더라고요.

로드스터에 실릴 것으로 알려진 건 SpaceX와 공동 개발 중인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A71"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립니다.
압축가스를 차체 하단에서 분사해 추력을 만드는 방식인데, SpaceX 로켓에 쓰이는 콜드가스 추진 원리를 자동차에 옮겨온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머스크는 이 추진기로 가속과 최고속도, 제동,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순간적으로 차체를 지면에서 살짝 들어올리는 효과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건 지속 비행이 아니라 아주 짧은 순간의 이륙, 그러니까 '홉' 수준입니다.
"하늘을 나는 차"라는 표현은 언론이 붙인 과장된 수사에 가깝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테슬라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로켓 기술이 연료 대비 중량비가 높아서 자동차에 그대로 적용하기 까다롭다고,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외부에 공개된 시연 영상이나 제3자 실측 자료는 아직 없습니다.
2026년 4월 말 테슬라와 SpaceX 엔지니어들이 머스크 개인에게 초기 시연을 보여준 게 외부에 확인된 전부입니다.

참고로 이 추진기는 모든 로드스터에 기본 장착되는 게 아닙니다.
풀 패키지가 들어간 SpaceX 한정판과, 추진기가 빠진 스케일다운 표준형 두 가지로 계획돼 있어서 일반형을 사면 이 기능 자체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SpaceX 콜드가스 추진 시스템(A71) 작동 원리

■ 6년째 밀린 일정,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17년 11월, 세미 공개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때 "2020년 양산"을 공언했습니다.
2020년, 약속했던 양산 목표 시점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2021년 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가 사라지고 예약도 중단됐습니다.
2025년 11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2026년 4월 1일 공개, 12~18개월 후 양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6년 3월, "4월 말 공개"로 재예고했습니다.
2026년 4월, 실적 발표에서 다시 지연을 인정하고 "한 달쯤 뒤"라고 언급했습니다.
2026년 5월, 신규 로고만 공개돼 팬들이 실망했습니다.
2026년 6월 초, 수석 디자이너가 "6월 말에서 7월 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26년 6월 5일, "8월 또는 그 이후"로 재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6년 7월, 한 달 내내 별다른 추가 발표가 없었습니다.
2026년 8월 1일 현재, 구체적인 날짜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뒷얘기도 하나 있습니다.
애초에 "4월 1일" 공개일을 잡은 이유를 두고, 머스크가 "일정이 또 늦어지면 농담이었다고 하면 되니까"라는 취지로 날짜를 골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짜를 정할 때부터 이미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국내에서도 예약이 가능했나요

이 부분이 이번에 새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정식 한국 출시 계획이나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국내 보도들도 대부분 The Information이나 Electrek 같은 미국발 보도를 번역해 전달하는 형식이고, 한국 시장 전용 출시일이나 물량을 담은 기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사전예약 자체는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3월 25일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테슬라 사이트에서 기본형 20만 달러, 파운더스 시리즈 25만 달러 예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고, 제목부터가 "여전히 예약판매 중, 출시일은 미정"이었습니다.

국내 예약금 액수는 보도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 보도는 1차 예약금 560만원을 내고 10일 이내에 2차로 5,000만원을 계좌이체해 총 5,560만원을 채우는 구조라고 전했는데, 이는 해외 기본형 5만 달러 보증금과 환율상 거의 맞아떨어집니다.
반면 이전 보도(2021년 시점)는 기본형 예약금이 약 556만원, 파운더스 시리즈는 약 2,722만원이라고 전한 적도 있어서, 정확히 지금 얼마인지는 5천만원대 후반 정도로 이해하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공식 한국 페이지(tesla.com/ko_KR/roadster)는 직접 접근이 막혀 있어서, 8월 1일 현재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단정짓지 않고 열어두겠습니다.

국내외 로드스터 예약금 구조 비교

■ 예약금 환불은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요

해외에서는 예약을 취소한 사람들 얘기가 꽤 화제가 됐습니다.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8년 가까이 기다리다 예약을 취소했는데, 5만 달러 중 5,000달러를 공제당하고 4만 5,000달러만 돌려받았습니다.
공제 사유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고, 취소 절차도 여러 차례 전화가 필요할 만큼 번거로웠다고 합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2018년에 예약한 뒤 2025년 10월, 그러니까 7년 반 만에 공개적으로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로드스터 예약금은 명목상 전액 환불 정책으로 안내됐지만, 실제로는 일부가 공제된 사례가 나오면서 정책과 실제 집행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내 예약자의 직접적인 목소리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나오는 이런 신뢰 이슈를 보면, 국내에서 오래전 예약한 분들도 비슷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 성능 스펙,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는 전부 머스크의 주장이라는 걸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외부에 공개된 실측 영상이나 제3자 검증 자료는 없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료마다 1초 이내라는 곳도 있고 2초 이내라는 곳도 있어서, 1초에서 2초대 사이로 봐두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고속도는 250마일 이상, 항속거리는 약 620마일, 그러니까 1,000킬로미터 안팎으로 거론됩니다.
배터리는 200킬로와트시급, 급속충전은 350킬로와트급, 모터는 앞 1개 뒤 2개로 총 3모터 사륜구동 구성입니다.

양산형 디자인도 처음 공개된 2017년 프로토타입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엔 4인승이었는데, 최근 보도에서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달린 2인승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숫자든 디자인이든, 실제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목표치로만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지금 정리하면

결국 남는 건 이겁니다.
"8월 또는 그 이후"는 익명 소식통발 보도일 뿐, 9년째(양산 공언 기준 6년째) 밀려온 로드스터의 8월 1일 현재 공식 날짜는 여전히 없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예약해두신 분이라면, 환불 정책과 실제 집행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해외 사례들을 한 번쯤 참고해두시길 권합니다.
아직 기다리는 분이라면, 공식 초청장이 뜨기 전까지는 어떤 날짜도 확정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6년을 넘게 밀려온 일정이니, 조금 더 늦어진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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