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Y RWD 타이어 질문은 계절마다 형태만 바꿔 반복됩니다.
여름엔 "써머타이어로 바꾸면 출고가 빨라진다는데 괜찮나", 겨울엔 "후륜구동인데 사계절로 버텨도 되나"입니다.
둘 다 결국 같은 질문입니다. 내 주행 환경에 어떤 타이어가 맞느냐입니다.
순정 사계절과 써머타이어 비교부터 시작해, 윈터타이어까지 세 종류를 한자리에 놓고 제동거리 실측치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모델Y RWD의 순정 사계절타이어(금호 마제스티9 솔루스 TA91)를 써머타이어(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로 바꾸면 인도가 빨라진다는 얘기, 계약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테슬라코리아가 계약자에게 보낸 설문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단순 재고 문제겠거니 했는데요.
찾아보니 실제로 있었던 안내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례를 알고 나면 사계절타이어와 써머타이어가 실제로 뭐가 다른지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안내가 정확히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리고 모델Y RWD 오너 입장에서 사계절타이어와 써머타이어 중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겨울철 눈길 대응은 써머타이어가 확실히 불리한 영역이라, 윈터타이어까지 더한 비교는 2편 모델Y RWD 겨울 후륜구동, 윈터타이어 꼭 필요할까요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2025년 5월 26일, 신형 모델Y 계약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순정 사계절타이어를 그대로 유지하면 출고가 3분기 이후로 늦어질 수 있고,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써머타이어)로 전환하면 인도 시기에 큰 변화가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왜 이런 설문이 나왔는지에 대해 테슬라 측이 구체적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실제 수신한 테슬라코리아 타이어 대체 동의 설문조사 화면)
커뮤니티에서 도는 "써머타이어로 바꾸면 빨리 나온다"는 얘기의 실체가 바로 이겁니다.
다만 최근에도 이 안내가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걸 뒷받침하는 최신 보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되는 건 2025년 5월 사례뿐이라, 지금 시점에 비슷한 얘기를 들으셨다면 배경이 재현된 것인지 예전 일이 뒤늦게 전해진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계약 시점이 민감하다면 담당자에게 현재 순정 타이어 재고 상황을 직접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여기서 흔히 오해하시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사계절타이어니까 겨울에도 충분하다'는 인식인데요.
사계절타이어는 여름용과 겨울용 사이의 절충점일 뿐입니다. 눈길이나 빙판에서는 전용 윈터타이어보다 확실히 약합니다.
반대로 써머타이어는 더 위험합니다.
저온에서 트레드 고무가 딱딱해지면서 견인력이 크게 떨어지고, 심하면 균열이나 파손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 써머타이어 주행은 사계절타이어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모델Y RWD는 트랙션 컨트롤이 좋으니 타이어와 상관없이 눈길도 괜찮다'는 기대도 있는데요.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는 RWD에 사계절타이어를 신고 폭설이나 산간 도로를 달리다 위험했다는 후기가 다수 나옵니다. 구동방식과 무관하게 겨울엔 윈터타이어가 필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두 타이어의 차이는 고무 배합과 트레드 패턴에서 시작합니다.
써머타이어는 고온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는 전용 컴파운드를 씁니다. 대략 7도 이상에서 성능이 최적화됩니다.
사계절타이어는 저온과 고온을 모두 고려한 절충 배합입니다. 영하 10도부터 30도 정도까지 폭넓게 대응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트레드 패턴도 다릅니다.
써머타이어는 굵고 깊은 홈으로 배수와 고속 안정성에 집중합니다.
사계절타이어는 다양한 노면에 대응하도록 사이프를 많이 넣은 절충형 패턴입니다.
건조 노면 접지력은 둘 다 우수한 편입니다.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써머타이어가 대체로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트레드 블록 강성이 높아 제동 시 흔들림이 적기 때문입니다.
눈길이나 빙판은 써머타이어가 매우 취약하고, 사계절타이어는 사이프로 일부 보완하지만 전용 윈터타이어에는 명확히 못 미칩니다.
소음이나 승차감은 사계절타이어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하다는 평가가 많은 편입니다.
기가상하이에서 생산되는 현재 모델Y RWD의 19인치 제미니 휠에는 금호 마제스티9(EV) 솔루스 TA91 255/45R19가 순정으로 장착됩니다.
사계절(M+S) 등급이고, 하중지수와 속도지수는 104W로 1본당 최대 900kg, 최고속도 270km/h까지 대응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은 2등급, 젖은노면제동력은 3등급입니다. UTQG 기준 마모지수 560, 제동력 AA, 내열성 A로 표기됩니다.
브랜드 측은 럭셔리한 승차감과 초저소음을 강조하며 벤츠 S클래스와 모델Y를 추천 차종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Kumho Tire USA 공식 제품 페이지)
오너 후기를 보면 초기 정숙성은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늘면 소음이나 접지력이 아쉬워진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반대로 6만km 가까이 탄 사례에서는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반응도 있어서, 이 부분은 개인차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구형 프리몬트산 모델Y는 콘티넨탈 프로콘텍트 RX가 순정이었고, 생산지가 바뀌면서 순정 타이어도 함께 바뀌어온 이력이 있습니다.
테슬라코리아가 대안으로 제시한 건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K127E 255/45R19입니다.
써머타이어이고 스포츠 고급형 포지셔닝입니다. 하중지수와 속도지수는 104Y로 최고속도 300km/h까지 대응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은 4등급이지만, 젖은노면제동력은 1등급입니다. 마제스티9의 3등급보다 한 단계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이 제품도 벤츠 S클래스와 모델Y가 추천 차종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순정 사계절타이어는 온라인 최저가 기준 17만 5천원 선이고, 쇼핑몰에 따라 17만 1천원에서 21만 3천원대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대체 써머타이어는 최저가 19만 9천원 선이며, 매장 장착까지 포함하면 27만 7천원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정가는 35만 9천원인데 23퍼센트 할인된 가격입니다.
본당으로 따지면 대략 2만원에서 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이 부분은 의견이 좀 갈립니다.
미쉐린코리아나 오토스케치뉴스, 여러 오너 커뮤니티 글에서는 써머타이어가 사계절타이어보다 젖은 노면 제동에서 우세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96km/h 풀제동 테스트를 인용하며 써머타이어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보배드림 등에서는 사계절타이어의 트레드 모양이 오히려 빗길에 더 낫다는 소수 반박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스펙만 놓고 보면 벤투스 S1 에보3의 젖은노면제동력은 1등급, 마제스티9은 3등급으로 표기됩니다.
이 두 제품만 비교하면 써머타이어 쪽 근거가 좀 더 명확한 셈입니다.
다만 이건 "써머타이어 일반 vs 사계절타이어 일반"의 얘기가 아니라, 이 두 특정 제품 사이의 비교라는 점은 감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연중 안전성과 편의성을 우선하신다면 순정 사계절타이어를 유지하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계절마다 타이어를 바꾸는 번거로움이 없고, 겨울철에도 최소한의 사이프 대응력은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산간이나 폭설 지역을 자주 다니신다면 별도 윈터타이어 장착을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이 부분은 2편 윈터타이어 글에서 제동거리 실측치와 함께 자세히 다뤘습니다.
여름철 스포츠 주행감이나 빗길 제동력을 중시하신다면 써머타이어도 고려할 만합니다.
다만 겨울 대비 사계절이나 윈터타이어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비용과 보관 부담이 추가로 생긴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선택 기준은 가격보다 본인의 주행 환경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계약 시기가 타이어 공급 이슈와 겹친다면 인도기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판매 담당자에게 재고 상황을 직접 물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두 타이어를 놓고 고민하실 때 기준은 하나입니다.
'사계절이냐 써머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어디를 얼마나 다니느냐에 달린 선택입니다.'
지금 계약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순정 타이어 재고 상황부터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다음에 사계절과 써머 중 어느 쪽이 내 주행 패턴에 맞는지 따져보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후륜구동 모델Y RWD를 순정 사계절타이어로 겨울에 그냥 타도 되는지, 매년 이맘때 같은 질문이 반복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답은 구동방식이 아니라 타이어에 있고, 사계절과 윈터타이어의 제동거리는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모델Y RWD 오너들이 모이는 곳을 계속 들여다보다 보니, "RWD인데 순정 사계절타이어로 겨울 그냥 나도 되나요", "후륜구동이라 눈길에 더 위험하다는데 진짜인가요" 같은 질문이 눈에 밟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1편 사계절타이어 vs 써머타이어에 이은 2편이자 마지막 편입니다.
1편을 안 보셨어도 상관없습니다.
필요한 배경은 이 글 안에서 다시 짚고 가겠습니다.
이번엔 윈터타이어까지 더해서 사계절, 써머, 윈터 3종을 한 번에 정리하고, 그중에서도 후륜구동이 왜 겨울에 더 조심해야 하는 구조인지를 가장 비중 있게 다룰 생각입니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도심 위주로만 다니신다면 순정 사계절타이어로도 최소한의 대응은 가능합니다.
다만 산간이나 상시 저온 지역을 자주 다니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델Y RWD, 그러니까 주니퍼 기가상하이 생산분은 19인치 제미니 휠에 금호 마제스티9 솔루스 TA91 사계절타이어가 순정으로 물려 있습니다.
1편에서는 이 순정 사계절타이어와, 2025년 5월 테슬라코리아가 계약자 설문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써머타이어를 비교했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여기에 윈터타이어를 더해 세 종류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이 세 가지 중 겨울철 안전과 가장 밀접한 것이 무엇인지는 뒤에서 수치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저온에서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타이어 고무는 저온일수록 딱딱해지고 고온일수록 물러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써머타이어는 이 배합을 고온 성능에 맞춰 최적화한 타이어라서, 영상 7도 이하로 떨어지면 고무가 급격히 굳어버립니다.
사계절타이어는 사이프를 일부 보강해 절충한 타이어지만, 근본적인 저온 컴파운드 자체는 써머타이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윈터타이어는 반대입니다.
실리카와 천연고무 함량을 높인 저온 전용 컴파운드를 써서, 영상 7도 이하에서도 고무의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계됩니다.
실리카는 저온에서도 무르지 않고 물과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서, 빙판 표면의 수막 위에서도 마찰력을 붙잡아줍니다.
트레드 구조도 다릅니다.
윈터타이어는 세로 방향의 굵은 그루브로 눈을 밟아 다지며 배출하고, 가로 방향의 미세한 사이프를 촘촘히 새겨 얼음과 눈 표면을 긁어내며 견인력을 만듭니다.
이 사이프 밀도가 사계절타이어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두 타이어의 근본적인 구조 차이입니다.
참고로 진짜 겨울용 타이어인지 확인하는 국제 인증 마크는 3PMSF, 세 개의 산봉우리와 눈송이 모양을 결합한 기호입니다.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표기할 수 있는 M+S 표기와 달리, 3PMSF는 혹독한 눈길 조건의 공인 시험을 통과해야만 붙일 수 있습니다.
"윈터타이어는 눈 올 때만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십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적설 여부와 상관없이, 기온이 영상 7도 아래로 내려가는 마른 노면에서도 사계절과 써머타이어는 고무가 굳어 제동력이 떨어집니다.
즉 윈터타이어의 효용은 눈길이 아니라 저온 자체에서 이미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 영상 7도라는 지점이 사계절, 써머 타이어와 윈터타이어의 접지력이 역전되는 임계온도로 업계에서 널리 통용됩니다.
그래서 국내 업계의 공통 권장 교체 시기도 이 기준을 따릅니다.
평균기온이 7도 이하로 꾸준히 유지되기 시작하는 11월 초중순에 윈터타이어로 바꾸고, 다시 평균기온이 7도 이상으로 안정되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사이에 원래 타이어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여름에 윈터타이어를 계속 끼워두면 어떻게 될까요.
무른 고무 때문에 마모가 빨라지고, 제동력과 주행안정성이 오히려 나빠진다는 경고가 여러 매체에서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러니 계절 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습니다.

숫자로 보면 체감이 확실해집니다.
한국타이어 실측 기준으로, 시속 40km 주행 중 제동거리는 사계절용이 37.84m, 윈터용이 18.49m였습니다.
두 배 이상 차이입니다.
브리지스톤코리아 실측 기준으로는 시속 20km 주행 중 사계절용 평균 17.82m, 윈터용 평균 10.92m로 나타났습니다.
클리앙에 소개된 다른 매체 테스트에서는 영상 0도에서 15도 사이 구간의 젖은 노면에서 써머타이어의 제동거리가 윈터타이어보다 5m에서 6m 정도 더 길게 나왔습니다.
같은 테스트에서 마른 노면에서는 두 타이어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눈길에서는 올웨더 타이어가 일반 사계절타이어보다 확실히 우수한 랩타임을 보였습니다.
일반 매체에서는 저온에서 일반 타이어의 제동력이 최대 40퍼센트까지 떨어진다거나, 20퍼센트 이상 단축된다는 식으로 표현이 조금씩 다릅니다.
실험 조건이 기사마다 달라서 그런데, 속도와 거리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위 한국타이어와 브리지스톤 실측치가 가장 신뢰할 만한 근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후륜구동 차량은 뒷바퀴에 걸리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구동력은 그 뒷바퀴에만 집중됩니다.
그래서 눈길에서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뒷바퀴가 헛도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쉽게 일어납니다.
사륜구동은 앞뒤 바퀴에 토크를 나눠 보낼 수 있고, 각 바퀴 회전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전자제어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서 눈길과 빙판에서 접지력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모델Y RWD 오너들의 경험은 엇갈립니다.
클리앙에서 한 오너는 22퍼센트 경사의 오르막 눈길을 순정 사계절타이어로 올라간 경험을 이야기하며, 전기 모터 특유의 빠른 구동력 제어가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대로 모델Y와 전륜구동 내연기관차를 함께 갖고 있던 다른 오너는, 평지에서는 비슷했지만 오르막길에서는 전륜구동차가 더 나았다고 말했습니다.
개인 경험담이라 일반화하긴 조심스럽지만, 흥미로운 건 두 사람 모두 결론은 같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스노우타이어를 끼우는 게 가장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여러 자료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결론이 하나 있습니다.
써머타이어를 끼운 사륜구동차보다, 윈터타이어를 끼운 후륜구동차가 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본 제동거리 실측치, 사계절 37.84m가 윈터 18.49m로 줄어드는 폭을 생각하면 타이어 종류에 따른 격차가 구동방식 차이보다 훨씬 크다는 게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전기차라서 겨울에 원래 강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습니다.
회생제동이 급가속 시 헛바퀴를 줄여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이고 큰 토크는 액셀을 조금만 밟아도 타이어를 쉽게 미끄러뜨릴 수 있다는 반대 측면도 있습니다.
결국 전기차라서, 후륜구동이라서 안전하거나 위험한 게 아니라 타이어가 맞아야 안전하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모입니다.
국내 결빙 교통사고 통계도 참고할 만합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일반 사고 대비 1.5배에서 1.7배 높았고, 고속도로에서는 3.4배까지 벌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건수와 사망자 수는 보도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인용되고 있어서, 이 통계는 참고 수치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결빙사고 통계는 구동방식 구분 없이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집계된 자료입니다.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의 겨울철 사고율을 직접 비교한 공식 통계는 이번 리서치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후륜구동이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하중 분포 같은 구조적 원리와 오너들의 실제 경험에 근거한 것이지, 사고 통계로 직접 증명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모델Y RWD 19인치 제미니 휠의 순정 사이즈는 255/45R19입니다.
이 사이즈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윈터타이어 옵션을 정리해봤습니다.
한국타이어 iON i*cept SUV IW01A는 전기차 전용으로 나온 저소음 윈터타이어입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판매가는 대략 21만 원에서 26만 원대이고, 모델Y 같은 전기 SUV, CUV를 겨냥해 마케팅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는 공장도가 약 28만 5천 원 수준이고, 에너지효율 4등급에 젖은노면제동력 3등급을 받은 알파인 등급 윈터타이어입니다.
국내 튜닝샵에서는 모델Y 대상으로 장착과 보관을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고, 20인치 인덕션 휠용인 255/40R20 사양도 나와 있습니다.
미쉐린 X-Ice Snow도 255/45R19 사이즈로 나와 있긴 한데, 해외 테슬라 전문 애프터마켓 업체를 통해서만 확인됐고 국내 정식 판매가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 본사가 북미와 유럽에서 피렐리 윈터 소토제로3 순정 패키지를 판매한 이력은 있지만,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같은 패키지를 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교체 시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평균기온 7도가 기준입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11월 초중순에 장착하고, 3월 중순에서 4월 초 사이에 해제하는 게 업계의 공통 권장입니다.
비용은 두 갈래로 나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윈터타이어 4본을 새로 사는 비용은 브랜드별로 21만 원에서 29만 원 사이 타이어를 네 개 산다고 보면 대략 85만 원에서 115만 원 선입니다.
여기에 매년 계절마다 타이어를 바꿔 끼우고 나머지 한 세트를 보관하는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이 보관 비용은 편차가 꽤 큽니다.
클리앙 커뮤니티 사례를 보면 탈착만 짝당 2만 원에 보관료 연 15만 원, 교환비 8만 원에 보관비 6만 원을 더해 연 22만 원, 보관료 없이 탈착만 회당 4만 원씩 연 8만 원 정도로 끝내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타프를 씌워 그늘에 직접 보관하면서 비용을 아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번거롭고 돈도 드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본 제동거리 차이를 생각하면 무시하기는 어려운 선택입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다르게 답해드리겠습니다.
강원 산간이나 대관령 같은 구간을 상시로 다니신다면 윈터타이어는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대관령은 체인 같은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을 실제로 돌려보내는 통제가 이뤄진 사례가 보고되고, 미시령은 적설 시 가장 먼저 전면 통제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는 유럽 일부 국가처럼 윈터타이어 미장착 시 전국 단위로 통행을 금지하는 법 규정은 없고, 경찰과 지자체가 구간별로 재량껏 통제하는 방식입니다.
도심 위주로 다니시면서 가끔 산간으로 이동하는 정도라면, 순정 사계절타이어로도 최소한의 대응은 가능합니다.
다만 겨울철 장거리나 야간 운행이 잦으시다면, 저온 구간에서의 제동거리 차이를 감안했을 때 윈터타이어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1편에서 다룬 써머타이어를 이미 끼우고 계신 분이라면 조금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써머타이어는 여름철 빗길 제동이나 스포츠 주행감은 우세하지만, 겨울철에는 사계절타이어보다도 더 위험한 선택이 됩니다.
그래서 써머타이어를 쓰시는 분은 겨울을 대비해 사계절이나 윈터타이어를 별도로 꼭 준비하셔야 하고, 계절별 교체 비용 부담도 세 종류 중 가장 크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델Y RWD 오너분들께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후륜구동이라 걱정되신다면, 답은 사륜구동차로 바꾸는 게 아니라 윈터타이어를 끼우는 것입니다.

두 편에 걸쳐 모델Y RWD의 타이어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입니다.
후륜구동이라서 위험한 게 아니라, 타이어가 맞지 않아서 위험한 것입니다.
산간을 자주 다니시거나 겨울철 저온 구간에서 장거리, 야간 운행이 잦으신 분이라면 이번 겨울 오기 전에 윈터타이어 장착을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숫자로 확인된 제동거리 차이는, 직접 눈길에서 겪어보기 전까지는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