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코드로 제어하는 나만의 앱을 만들어볼까 싶어
테슬라 API를 검색해 보신 분이라면, 궁금한 건 결국 두 가지입니다.
돈이 얼마나 드는지, 그리고 뭐가 그렇게 어렵다는 건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테슬라 공식 API인 Fleet API는 더 이상 무료가 아닙니다.
설계 방식에 따라 월 비용이 10배 넘게 갈리더라고요.
이 글에서 확인하는 것
테슬라 API는 2025년 1월부터 유료, 계정당 월 $10 크레딧까지만 무료
명령 $0.001, 데이터 조회 $0.002, wake $0.02 항목별 요율
폴링으로 짜면 차량당 월 $10~12, 스트리밍으로 짜면 크레딧 안
3대 장벽은 공개키 호스팅, 명령 서명, 가상 키 등록
테슬라 Fleet API는 2023년 10월 나온 공식 개발자 API입니다.
'공식 API는 공짜'라는 말이 아직 돌지만, 2025년 1월 1일부터 사용량 과금이 시작됐습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건 계정당 매달 $10, 한국 표기로 ₩14,020 크레딧까지입니다.
차량당이 아니라 계정당입니다.
한 가지 함정은, 크레딧 안에서만 쓸 생각이어도 결제수단 등록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billing limit 기본값이 $0이라 카드를 넣어야 호출이 나갑니다.
| 항목 | 단가 | $1당 |
|---|---|---|
| 차량 명령 | $0.001 / 건 | 1,000건 |
| 차량 데이터 조회 | $0.002 / 건 | 500건 |
| 잠든 차 깨우기(wake) | $0.02 / 건 | 50건 |
잠든 차를 깨우는 wake 호출은 일반 명령의 20배입니다.
스트리밍(Fleet Telemetry) 신호 요율은 소스마다 다릅니다.
신호당 $0.0001, $1당 15만 신호로 엇갈려 공식 요금표 원문 확인이 필요합니다.
차 상태를 일정 간격으로 물어보는 폴링 방식은 차량당 월 $10~12로 크레딧을 바로 넘어섭니다.
홈어시스턴트 사용자들은 2025년 초 "하루 $0.40"을 썼다고 보고했습니다.
값이 바뀔 때만 차가 밀어주는 스트리밍은 폴링보다 약 18배 저렴합니다.
취미로 1~2대면 $10 크레딧 안에서 대체로 해결되고, 넘어도 월 몇 달러입니다.
한 TeslaMate 개발자는 "월 명령 100회면 하루 3번꼴, 자동화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첫째, 공개키 상시 호스팅입니다.
내 도메인의 /.well-known/appspecific/com.tesla.3p.public-key.pem 경로에 공개키를 올려둬야 합니다.
도메인과 443 SSL이 필수이고, HTML이나 리다이렉트는 안 됩니다.
둘째, 서명 명령입니다.
2021년 이후 나온 차는 명령마다 암호 서명을 요구합니다.
REST 호출을 서명해 주는 tesla-http-proxy(Go 빌드, TLS, 상시 구동)나 SDK를 돌려야 합니다.
2021년 이전 Model S/X만 예외입니다.
셋째, 가상 키 등록입니다.
차주가 Tesla 앱에서 내 앱의 공개키를 차에 등록해야 합니다.
없으면 서명한 명령도 차가 조용히 거부합니다.
옛 비공식 Owner API는 상태가 엇갈립니다.
TeslaMate 공식 문서는 개인은 계속 쓰라고 권합니다.
반면 에너지 제품과 법인 차량은 이미 막혔고, 개인 차량도 2025년 말 연결이 불안정합니다.
Tessie, Teslemetry 같은 유료 프록시가 이 복잡성과 비용을 대신 흡수합니다.
OAuth와 토큰 교환을 처리하고 실패한 명령도 재시도합니다.
BLE(블루투스) 로컬 경로는 클라우드 요금과 무관합니다.
대신 차 근처에서만 됩니다.
지역 제한은 없습니다.
한국(KR)은 Fleet API 결제가 가능한 국가이고, 한국 계정은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공용 리전을 씁니다.
한국어 개발자 포털(developer.tesla.com/ko_kr)도 있습니다.
Fleet API를 "법인 차량 API"로 번역했고, 월 할인은 ₩14,020으로 적혀 있습니다.
다만 국내엔 요율과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한 한국어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자동완성조차 관련 검색어를 못 잡는, 아직은 좁은 주제입니다.
테슬라 API는 이제 무료가 아니고, 설계 방식이 비용을 결정합니다.
명령과 데이터를 스트리밍으로 받으면 취미 수준은 월 커피 한두 잔,
폴링으로 짜면 차량 한 대에 매달 만 원이 넘습니다.
만들 생각이라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developer.tesla.com에서 앱 등록하고 크레딧 한도부터 확인하기.
명령 위주면 처음부터 스트리밍으로 설계하기.
서버 운영이 버겁다면 유료 프록시부터 검토하기.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