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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사는 법 총정리, 일시불·구독·할부와 HW3 이전 프로모션까지

htright · 테슬라 모델Y·모델Y L을 직접 타는 오너가 실사용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테슬라 FSD 할부, 로카 나누기 카드 10개월 무이자 결제 후기

FSD를 손에 넣는 경로는 생각보다 여러 갈래입니다.
일시불로 살 수도, 월 구독으로 갈 수도, 할부로 쪼갤 수도 있고, 이미 HW3 차량에 사둔 사람이라면 새 차로 옮기는 길도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다는 건 잘못 고르면 손해도 크다는 뜻입니다.
2026년 8월 10일 구독제 전환을 기점으로 셈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네 가지 경로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했습니다.
가격·조건·실제 결제 경험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경로 1 — 일시불이 끝나고 월 구독이 열린다 (8월 10일 기점)

테슬라 FSD 얘기,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실 겁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 언제부터, 얼마에 바뀌는지 물으면
속 시원히 답하는 글은 별로 없더라고요.

어제 테슬라 코리아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 짧은 공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FSD(감독형) 구매 방식이 2026년 8월 10일부로 완전히 바뀐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시불이 사라지고 월 15만 원 구독제로 전환된다는,
날짜와 금액이 꽤 구체적인 공지였습니다.

찾아보니 이 발표를 정확한 날짜와 가격까지 짚어서 다룬 글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공지를 하나하나 정리해보려 합니다.

가격만 보고 끝낼 얘기는 아닙니다.
정작 이 구독을 실제로 쓸 수 있는 차가 얼마나 되는지까지 같이 짚어보겠습니다.

테슬라 코리아 공식 FSD 구독 전환 공지 캡처

*테슬라 코리아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FSD(감독형) 및 향상된 오토파일럿 구매 방식 변경 공지*

■ 언제부터, 뭐가 바뀌나요

핵심만 먼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8월 9일까지는 지금과 같은 방식,
8월 10일부터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됩니다.

FSD(감독형)는 일시불 판매가 완전히 없어지고 월 구독제 하나로 통합됩니다.
EAP(향상된 오토파일럿)는 차량 생산국에 따라 조건이 갈리는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따로 짚겠습니다.

적용 채널은 오프라인 매장, 테슬라 앱, 공식 사이트 모두 동일합니다.
별도로 찾아가야 할 매장이 있는 게 아니라, 구매 방식 자체가 바뀌는 정책성 공지입니다.

FSD 구독료는 얼마로 바뀌나요

가장 궁금하실 부분이니 숫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9일까지, 일시불 904만 3,000원(부가세 포함)
8월 10일부터, 월 구독 15만 원(부가세 포함)
EAP를 이미 갖고 있다가 FSD로 구독 전환하는 경우, 월 7만 5,000원

904만 원을 한 번에 내던 옵션이
매달 15만 원으로 바뀌는 셈입니다.

EAP 보유자는 절반 가격인 7만 5,000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FSD 구독 전환 가격 — 8월 10일부터 일시불 폐지
구분시점가격
일시불(폐지)~8월 9일904만 3천원
신규 구독8월 10일~월 15만원
EAP→FSD 전환8월 10일~월 7만 5천원

EAP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

EAP는 FSD와 다르게 생산국별로 조건이 갈립니다.

8월 10일 이후 미국산 차량은 EAP 신규 구매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반면 중국산 차량은 452만 2,000원(부가세 포함)에 계속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FSD는 전면 구독제로 바뀌고,
EAP는 미국산에서 사라지고 중국산에서만 살아남는 구조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것부터 정리하면

이 공지를 보고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일시불'이라는 말 때문에 할부와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테슬라 코리아는 공지에서 이 부분을 직접 정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시불은 할부와 대비되는 말이 아니라,
구독과 대비되는 일회성 구매를 뜻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두 번째, 이미 일시불로 FSD를 구매한 분들이
다시 돈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입니다.

공지에 따르면 이미 일시불로 구매한 고객은
FSD(감독형) 옵션이 포함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추가 결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구독 실제로 내 차에서 쓸 수 있나요

여기서부터가 이 글에서 가장 짚고 싶은 부분입니다.

구독제로 바뀐다고 해서,
모든 테슬라가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현재(2026년 7월 기준) 한국에서 감독형 FSD를 실제로 작동시킬 수 있는 차종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미국산 4세대 하드웨어(HW4) 탑재 모델S, 모델X
사이버트럭
2026년 7월 10일부터 새로 추가된 미국산 모델3·모델Y(HW3 탑재, FSD 옵션 활성화 차량 한정, v14 Lite 버전)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구독을 신청해도 감독형 FSD를 쓸 수 없습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팔리는 테슬라 대부분이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내 판매 테슬라 47,941대 중 47,796대,
약 99.7퍼센트가 중국산이었고 미국산은 145대에 그쳤습니다.
다른 집계에서도 국내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의 90퍼센트 이상이 중국산이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즉 구독제로 바뀌어도,
실제로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는 차주는 극히 일부라는 뜻입니다.

감독형 FSD 실제 사용 가능 차종 정리 한국 판매 테슬라 생산국 비중

· 중국산은 왜 안 되고, 언제쯤 될까요

중국산이 제외된 이유는 인증 기준 차이 때문입니다.

중국산은 유럽 안전기준 인증 체계를 따르는 반면,
미국산은 한미 FTA에 따라 안전기준 동등성을 인정받아
감독형 FSD 운행이 허용됩니다.

그럼 중국산은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명확히 확정된 시점은 없지만,
2027년 이후로 보는 전망이 있습니다.

국토부가 운전자 보조시스템(DCAS) 국내 기준을 도입하는 절차,
국제기준 발효(2025년 9월) 이후 개정안 마련과 의견수렴,
입안과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야 하고
경과조치 기간만 2년이라는 점을 근거로 한 추정치입니다.

어디까지나 절차상 추정이고,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닙니다.

참고로 유럽(네덜란드)은 2026년 4월 10일 중국산 모델의 감독형 FSD를 승인했지만,
한국 승인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토부 DCAS 국내기준 도입 절차 타임라인

▸ 900만 원 내고 못 썼다는 소송, 지금 어떻게 됐나요

이 구조 때문에 실제로 소송까지 간 상태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테슬라 차주 98명이
900만 원 넘는 FSD 옵션비를 냈는데
정작 자기 차(중국산)에서는 쓸 수 없다며
테슬라코리아를 상대로 매매대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24년 12월에 제기된 소송입니다.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자동 차선변경, 자동 주차 등
상당 부분 기능을 이미 제공했다며 부분 이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28일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계약 구조와 해제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추가 서면 제출을 요구했고,
다음 변론기일은 2026년 7월 16일로 지정됐습니다.

FSD 소송으로는 사실상 세계 최초의 본안 판단 사례로 평가받는 재판이라,
이번 구독 전환 발표와 맞물려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 미국은 얼마에 구독하나요

한국만 겪는 변화는 아닙니다.

미국은 이미 2026년 2월 14일부로
일시불(약 8,000달러) 옵션을 없애고 구독 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구독료는 월 99달러,
EAP 보유자는 할인된 월 49달러입니다.

2026년 7월 초 환율(1,515원에서 1,555원 사이)로 99달러를 환산하면
대략 15만 원에서 15만 4천 원 수준입니다.
한국의 신규 구독가 15만 원과 큰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또 클리앙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2026년 7월 1일부로 전 세계에서 FSD 일시불이 남아있는 곳이
한국, 중국, 칠레, 콜롬비아 정도라는 정리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1차 출처가 확인되지 않아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국의 8월 10일 전환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FSD 구독료 비교

일시불이 나을까 구독이 나을까

이 질문에는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오래 탈 계획이라면 일시불이 누적 비용 면에서 유리하고,
소유권을 확보한다는 심리적 만족도 있습니다.

반대로 2~3년 안에 차를 바꾸거나
짧게 체험만 해보고 싶다면 구독이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한국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애초에 감독형 FSD를 쓸 수 있는 차가 적다 보니,
이 논쟁 자체가 해당되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 타는 차, 혹은 살 차가 어떤 생산국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인 셈입니다.

바뀌는 숫자만 먼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FSD 구독료는 8월 10일부터 월 15만 원,
EAP 보유자는 월 7만 5천 원으로 바뀝니다.

다만 그 전에, 내 차가 감독형 FSD를 실제로 쓸 수 있는 차종인지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미국산 HW4 모델S·X·사이버트럭이거나 이번에 새로 추가된 미국산 모델3·Y가 아니라면,
구독을 신청해도 정작 쓸 수 있는 기능은 제한적일 수 있으니까요.

경로 2 — EAP를 이미 갖고 있다면, 일시불 막차를 탈 가치가 있나

먼저 고백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다가오는 8월 10일 테슬라 FSD 구독제 전환을 앞두고, 904만 원을 들여 일시불 구매를 해야 할지 밤잠 설치신다면, 오늘 정리한 내용이 판단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숫자는 모두 확인된 팩트만 담았고, 실사용자가 느끼는 한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오너 커뮤니티를 보면 FSD 일시불 막차를 타야 한다는 의견과 구독이 낫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데요.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 모델Y 주니퍼에서는 FSD를 사더라도 EAP(향상된 오토파일럿) 기능까지만 체감할 수 있습니다.

모델Y 주니퍼 EAP와 FSD 실제 체감 기능 비교 표

· 모델Y 주니퍼 EAP, 실제 써보니 어떤가요

아시다시피 한국 도로 환경에서 주니퍼가 제공하는 자율주행의 체감 영역은 여전히 EAP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실제로 EAP를 고속도로나 막히는 간선도로에서 써보면 피로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줄여서 NOA를 켜고 톨게이트를 빠져나가거나, 방향지시등만 가볍게 튕겨주면 알아서 공간을 찾아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은 정말 훌륭하더라고요.

오너 커뮤니티 후기를 보면 고속도로에서의 체감은 대체로 후한 편입니다.
편도 115km 출퇴근길 가운데 109km 정도를 오토파일럿으로 다닌다는 오너도 있고, 현대차 HDA2를 쓰다 넘어온 오너는 "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쓰기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톨게이트 구간도 대체로 무난하게 통과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속도 표지판을 잘못 읽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행히 잘못 봤다고 바로 속도를 확 바꾸는 게 아니라 앞차와 잘 가고 있으면 한동안은 원래 속도를 유지하며 넘어가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고속도로를 타다가 예고 없이 브레이크가 걸리는 이른바 팬텀 브레이크를 겪었다는 오너도 있어, 신경이 쓰이는 순간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차선 변경도 미국산과 달리 한 박자, 두 박자 늦게 반응하는 인상이 있고, 5초 안에 변경에 실패하면 시도하던 차선을 포기하고 원래 차선으로 돌아오는 동작이 거슬린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거리 주행에서의 만족도는 개인차가 꽤 큽니다.
여행의 대부분을 오토파일럿에 맡기고 다닌다는 오너가 있는 반면, 시트가 불편해서 오는 피로감이 더 크다거나 차가 계속 흔들어대는 느낌 때문에 장거리는 별로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차선 중앙을 잡아주는 능력 자체는 기가 막힌다는 데는 의견이 모이는 편이라, 결국 승차감과 개인의 멀미 민감도가 체감을 갈라놓는 셈입니다.

모델Y 주니퍼 자동주차와 서먼 실사용 후기 호평 혹평 대비 카드

자동 주차와 차량 호출, 이른바 서먼으로 넘어가면 평가가 훨씬 더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사람 이상으로 주차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는 후기가 있는가 하면, 초음파 센서가 빠지면서 칼주차가 불가능하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좁은 지하주차장에서는 벽면 인식이 늦거나 거리감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동으로 전진과 후진 기어를 바꿔주는 기능은 열에 여덟 번 정도는 의도대로 잘 작동한다는 평가가 있어, 그럭저럭 쓸 만한 쪽에 가깝습니다.

서먼은 이 중에서도 가장 박한 평가를 받는 기능입니다.
중국산 모델은 호출 가능 거리가 6미터로 제한된다는 후기가 있는데, 여기에 GPS 기반 작동 방식까지 겹치면서 한국 환경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고 느끼는 오너도 있습니다.
다만 초음파 센서가 있던 예전 모델의 서먼 후기와는 시점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지금의 혹평이 비전 온리 전환 탓인지, 원래 있던 제약을 최근 들어 더 크게 체감하는 것인지는 갈리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도심 속 신호등을 인식해 스스로 멈추고 교차로를 뚫고 나가는 진짜 FSD의 기능은 아직 한국에서 온전히 누리기 어렵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판매되는 주니퍼는 전량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분이고, FSD 고유 기능인 신호등 인식이나 도심 자동조향은 이 생산지 문제로 원천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904만 원을 내고 FSD를 사더라도 당장 매일 쓰는 기능은 452만 원짜리 EAP와 사실상 똑같습니다.

8월 10일 이후 FSD 일시불 및 구독제 가격 변동 포인트 카드

▸ 8월 10일 FSD 구독제 전환, 일시불이 이득일까요

이제 현실적인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8월 10일부터 한국에서도 904만 원짜리 FSD 일시불 판매가 완전히 종료되고 월 15만 원의 구독제로 바뀝니다.

단순하게 나누어 보면 904만 원은 약 60개월, 즉 5년 치 구독료와 맞먹는데요.
지금 뽑은 모델Y 주니퍼를 5년 이상 꾸준히 탈 계획이라면, 막차를 타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이미 EAP를 452만 원에 구매하신 분들은 8월 10일 이후 FSD 구독료가 월 7만 5천 원으로 할인되지만, 5년이라는 손익분기점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토파일럿 고속도로 주행 체감 오너 후기 인용 카드

차를 언제 바꿀지 불확실하거나 5년 이내에 기변증이 올 것 같다면 굳이 지금 무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주니퍼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은 EAP가 한계인 만큼, 필요할 때만 15만 원을 내고 구독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선택 기준은 결국 보유 기간 하나로 갈립니다.
차를 5년 이상 탄다면 일시불 막차 탑승, 그게 아니라면 마음 편히 8월 구독제를 기다리세요.

지금 내 차의 평균 교체 주기가 얼마나 되었는지 한번 곰곰이 돌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경로 3 — HW3 구형 차주의 FSD 이전 프로모션

저는 한번 큰돈을 들인 옵션은 끝까지 써야 직성이 풀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약 900만 원을 주고 산 기능이, 내 차에서는 아예 켜지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지금 국내 구형 테슬라 차주 상당수가 정확히 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HW3 이하 구형 차량을 타면서 일시불로 FSD를 사두신 분,
그리고 신차 구매를 검토하면서 'FSD를 새로 또 사야 하나'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정리한 내용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테슬라 코리아가 진행한 FSD(감독형) 이전 프로모션이 왜 지금 중요한지,
조건과 기한, 그리고 내가 해당되는지 확인하는 법까지 정리했습니다.


FSD 이전 프로모션이 정확히 뭔가요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기존 차에 사둔 FSD를 새 차로 1회만 옮겨주는 혜택입니다.

기존 테슬라 차량을 팔거나 트레이드인하고 새 테슬라를 살 때,
기존 차에 적용돼 있던 FSD(감독형) 라이선스를 새 차로 이전해 줍니다.
향상된 오토파일럿 옵션도 함께 옮겨집니다.

여기서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이전 대상은 '일시불로 일괄 구매한 FSD'뿐입니다.
월 구독 방식으로 쓰던 FSD는 이전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전은 단 1회 한정입니다.
테슬라는 2023년 어닝콜에서 기존 고객이 신차를 살 때 1회에 한해 FSD를 이전해 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W3 이하 차량이란 누구를 말하나요

'FSD 컴퓨터 3(HW3) 이하'는 구형 자율주행 컴퓨터를 단 차량을 가리킵니다.

HW3.0, 또는 그 이전 세대인 HW2.5 등을 탑재한 차들입니다.
테슬라 차량은 대체로 2019년 중반 이후 생산분부터 HW3.0 이상을 달았습니다.
즉 2019년 이전에 나온 모델 중 상당수가 HW2.5 이하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이 구형 하드웨어로는 FS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HW3는 무감독 FSD를 달성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고,
HW3의 메모리 대역폭이 HW4 대비 약 8분의 1 수준이라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연산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돈을 내고 FSD를 샀지만, 차의 두뇌가 그 기능을 돌릴 만큼 빠르지 못한 것입니다.

HW3 차량의 FSD가 1회 한정으로 HW4 신차로 이전되는 3단계 흐름 다이어그램

· HW3와 HW4는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은 연산 능력과 무감독 FSD 가능 여부입니다.

머스크 본인이 밝힌 대로,
HW3의 메모리 대역폭은 HW4의 약 8분의 1 수준입니다.
그래서 HW3에서는 무감독 FSD를 구현할 수 없다는 점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HW3 차주가 산 FSD는 사실상 '실현이 미뤄진 자산'이 됐습니다.
샀는데 켜지지 않으니까요.

테슬라가 HW3 차주에게 제시한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HW4 신차로 트레이드인하면서 할인을 받는 방식.
다른 하나는 기존 차를 유지할 경우 컴퓨터 본체에 카메라 같은 센서 패키지까지 포함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방식.

이번 FSD 이전 프로모션은 이 중 첫 번째 길,
즉 HW3 이하 차의 FSD 자산을 HW4 신차로 옮겨 살리는 쪽에 해당합니다.

HW3와 HW4의 메모리 대역폭과 무감독 FSD 가능 여부를 비교한 표

▸ 한국에서는 FSD가 어떤 차에서 켜지나요

이 부분이 국내 차주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FSD(감독형)가 실제로 작동하는 대상은,
북미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HW4 사양의 모델 S와 모델 X로 한정됩니다.
관련 보도는 HW4 탑재 모델 S·X 약 900대가 국내 지원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국내 판매분의 다수를 차지하는 차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 3과 모델 Y는
안전기준 인증 등의 문제로 아직 FSD(감독형)를 쓸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한국에서 FSD가 실제로 켜지는 차의 범위 자체가 좁습니다.
그래서 FSD 자산을 살리려면 그 기능이 켜지는 HW4 차로 옮겨가는 것이 거의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


■ 기한이 핵심입니다, 6월 30일까지

이 프로모션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게 기한인데요.

원래 한국 조건은 2026년 3월 31일까지 주문과 인도를 모두 끝내야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주문하고 차를 받는 일을 동시에 끝내야 하니, 현실적으로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조건이 한 차례 완화됐습니다.
변경된 조건은 2026년 3월 31일까지 주문을 완료하고,
2026년 6월 30일까지 인도가 이뤄지면 이전 혜택이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인도 기한을 6월 30일까지 특별히 연장해 준 것입니다.

이 연장은 국내 출시를 앞둔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모델 Y L은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효율 인증을 통과해 출시를 준비 중이고,
이르면 2026년 4월에서 5월 사이 인도 시작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2026년 3월 31일 주문 완료와 6월 30일 인도 완료 기한을 나타낸 타임라인

혜택 금액과 조건, 정확히 짚고 갑니다

먼저 금액 감각부터 말씀드리면,
국내 FSD(감독형) 옵션 가격은 약 904만 3천 원입니다.
월 구독으로 쓰면 약 13만 원 수준입니다.

이 금액을 신차로 그대로 살려서 옮긴다는 점에서 이전 혜택의 가치가 큽니다.

다만 솔직하게 짚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이 이전이 전액 무상인지, 아니면 할인된 조건인지는 출처마다 표현이 갈립니다.

한 가이드는 '무상 또는 할인된 조건으로 이전'이라고 병기했습니다.
다른 보도는 HW4 신차 트레이드인을 '할인 업그레이드'로 표현했습니다.

한국 공식 약관 원문 기준으로 무상인지 할인인지는 아직 확정해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무상 또는 할인 형태로 안내된다'고 이해하고,
정확한 조건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기에 제한도 있습니다.
이전은 1회 한정이고, 일시불로 산 FSD만 대상입니다.
또한 한국은 이전 가능한 신차가 모델 S와 모델 X 중심으로 좁았던 이력이 있습니다.
2026년 모델 Y L 출시로 대상이 넓어졌을 가능성은 있지만,
2026년 기준 정확한 대상 신차 목록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나요

행동 순서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 차가 HW3 이하인지 확인합니다.
대체로 2019년 중반 이전 생산분이라면 구형 하드웨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사양은 차량 정보나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차량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터치스크린 좌측 하단의 '컨트롤'로 들어갑니다.
이어서 '소프트웨어' 메뉴를 엽니다.
차대번호(VIN) 아래에 표시되는 '컴퓨터' 버전이 그 차의 자율주행 하드웨어 세대입니다.
거기에 HW3 또는 그 이하로 표기돼 있으면 이번 이전 프로모션 대상에 해당합니다.

테슬라 모델Y 터치스크린 컨트롤 소프트웨어 화면, VIN 아래 AI 컴퓨터가 풀 셀프 드라이빙 컴퓨터 3(HW3)으로 표시된 모습

다음으로 내가 FSD를 일시불로 샀는지 확인합니다.
구독으로 쓰고 있었다면 이번 이전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한을 확인합니다.
주문은 2026년 3월 31일까지, 인도는 2026년 6월 30일까지입니다.
기한을 넘기면 이전 혜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청과 문의는 테슬라 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청의 구체 절차나 무상·할인 여부, 정확한 대상 신차 같은 세부 조건은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프로모션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이미 큰돈을 낸 FSD를, 켜지는 차로 옮길 마지막 창이 열려 있는 것입니다.

내 차가 HW3 이하이고 FSD를 일시불로 사두셨다면,
기한이 지나기 전에 한 번은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한번 닫힌 창은 다시 열린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경로 4 — 목돈이 부담될 때, 카드 무이자 할부 실제 결제 후기

8월 10일부터 테슬라 FSD가 구독제로 완전히 바뀐다는 소식, 이미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904만 3천원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려니, 선뜻 손이 안 가시죠.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결제까지 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 그리고 실제로 승인까지 받은 결제 방법을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막연히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결제하고 신청까지 마친 실사례입니다.

테슬라 FSD 8월10일 구독 전환 타임라인, 8월9일 마감선 강조

· 일시불로 사야 한다는데, 할부는 안 되는 건가요

이 부분에서 오해가 제일 많더라고요.
"일시불 막차"라는 말 때문에 카드 할부는 못 쓰는 건가 싶으실 텐데요.

정확히 짚고 넘어가면, 테슬라가 말하는 '일시불'은 카드 할부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구독'의 반대말입니다.

8월 9일까지 사면 한 번 결제로 평생 쓰는 방식이고, 8월 10일부터는 매달 내는 구독으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카드로 결제하되 그 금액을 한 번에 청구할지, 카드사 할부나 로카 나누기 같은 걸로 나눠 낼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 그래서 정확히 언제까지, 얼마를 내야 하나요

핵심 숫자부터 정리하겠습니다.

FSD(감독형)는 8월 9일까지 일시불 9,043,000원, 부가세 포함 금액입니다.
8월 10일부터는 월 150,000원 구독으로 바뀝니다.

EAP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8월 10일 이후 미국산 차량은 EAP 신규 구매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해집니다.
중국산 차량은 4,522,000원에 계속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미 EAP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FSD 구독으로 전환하면 월 75,000원, 절반가로 쓸 수 있습니다.

테슬라 FSD/EAP 가격 비교, 8월9일까지 일시불과 8월10일부터 구독 요금 대조

■ EAP만 있는데 FSD로 넘어가려면 얼마 더 내야 하나요

이미 EAP(452만 2천원)를 결제해두신 분이라면, FSD로 넘어갈 때 904만원 전체를 다시 낼 필요는 없습니다.
차액만 내면 됩니다.

정확한 금액은 4,521,000원, 9,043,000원에서 4,522,000원을 뺀 값입니다.
이 방식도 8월 9일까지만 일시불로 가능합니다.

8월 10일부터는 이 업그레이드도 월 75,000원 구독으로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지금 EAP를 쓰고 계신 분이라면, 이 차액 결제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입니다.

로카 나누기 카드, 진짜 10개월 무이자 되나요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먼저 정확히 짚을 부분이 있습니다.
LOCA 나누기 혜택은 롯데카드 전체가 아니라, 'LOCA 나누기 카드'라는 특정 카드 상품을 보유한 분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 롯데카드로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조건은 결제 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3개월, 6개월, 10개월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10개월은 카드의 기본 혜택이 아니라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된 프로모션입니다.
평소 기본 혜택은 3개월에서 6개월 수준입니다.

방식도 좀 다릅니다.
결제할 때 할부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카드 할부와 다릅니다.
먼저 일시불로 결제한 뒤, 결제일 2영업일 전까지 디지로카 앱에서 신청하면 그 건이 소급 적용되어 무이자로 나뉘어 청구됩니다.

8월 9일에 막차로 결제하셔도, 이 프로모션 자체는 8월 31일까지 유효하니 신청 기간은 넉넉합니다.

저는 실제로 이렇게 결제했습니다

이론은 여기까지고, 실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2026년 7월 11일, 테슬라코리아 결제 창구에 9,043,000원을 LOCA 나누기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7월 12일, 디지로카 앱에서 LOCA 나누기 분할납부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10개월 무이자, 정상처리 승인이었습니다.

테슬라코리아 9,043,000원 LOCA 나누기 카드 결제 및 10개월 무이자 분할납부 정상처리 승인 화면

(실제 디지로카 앱 LOCA 나누기 신청 승인 내역, 카드번호·승인번호는 직접 가림 처리)

이걸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테슬라 FSD 결제에 롯데카드가 실제로 통용되는지, 로카 나누기 신청이 정말 승인되는지, 이 조합을 먼저 시도해봤다는 후기를 커뮤니티에서 찾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이건 "이론상 가능하다"가 아니라 "실제로 확인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카드로도 되나요

로카 나누기 카드가 없는 분들을 위해 다른 선택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카드는 테슬라 차량·옵션 결제에 가장 폭넓게 쓰이는 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렉트 오토'라는 상품으로 3개월부터 60개월까지 카드 할부가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2026년 6월 기준 금리는 연 3.8퍼센트에서 4.1퍼센트 수준입니다.

다만 FSD 옵션을 앱에서 별도로 구매할 때도 카드사 제한이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량 본체 잔금 결제와 FSD 옵션 결제가 서로 다른 결제 창구를 쓰는 것 같다는 정황은 있는데, 이걸 딱 잘라 설명해주는 자료는 없더라고요.

우리카드 쪽에도 테슬라 관련 차량금융 상품이 있다는 페이지는 확인되지만, 무이자 개월 수나 FSD 옵션 적용 여부 같은 세부 조건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LOCA 나누기 신청 절차 4단계

중국산 오너라면 한번 더 생각해볼 것

결제 방법을 안다고 해서 무조건 지르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국내 판매 차량 대부분은 중국산인데, 이 차량들은 FSD 감독형 기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언제 켜질지는 아직 미확정입니다.

실제로 2026년 7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한 오너가 904만원을 일시불 결제했다가 "언제 FSD가 적용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환불한 사례도 있습니다.
결제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결제한 기능을 실제로 언제 쓸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뜻입니다.

로카 나누기로 부담을 덜었다 해도, 이 리스크까지 감안하고 결정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정리하겠습니다

결제 방법을 뒤져 보고 얻은 결론은 이것입니다.
'일시불의 반대말은 할부가 아니라 구독이고, 로카 나누기 카드가 있다면 10개월 무이자도 실제로 됩니다.'

LOCA 나누기 카드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8월 9일까지 결제하고 디지로카 앱에서 신청해보시길 권합니다.
차액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인 EAP 보유자라면 452만 1천원이라는 정확한 숫자를 기억해두시고요.

다만 중국산 차량을 타고 계신 분이라면, 활성화 시점의 불확실성까지 함께 저울질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결제는 되돌릴 수 있어도, 기다림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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