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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레트로핏 총정리, HW3 HW4 셀프 개조 가능할까부터 한국 가격까지

htright · 테슬라 모델Y·모델Y L을 직접 타는 오너가 실사용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폴란드 개발자가 X에 공개한 HW3→HW4 셀프 개조 인증 게시물. 테슬라 레트로핏의 셀프 개조 가능성과 한국 공식 가격을 함께 정리한 이 글의 대표 이미지

테슬라 오너 커뮤니티에 요즘 '레트로핏'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보입니다.
어떤 글은 HW3 컴퓨터를 HW4로 셀프 개조했다는 해외 소식을 다루고,
어떤 글은 요크 스티어링이나 헤파필터를 한국에서 얼마에 달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다 같은 얘기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아니었습니다.
레트로핏이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이미 인도받은 차에 나중에 나온 부품을 사후로 달아주는 것'을 뜻하는 일반 용어인데,
지금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같은 이름으로 섞여서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는 폴란드 개발자가 HW3 컴퓨터를 HW4로 직접 바꿔 달았다고 발표하면서 터진 셀프 개조 논쟁이고,
다른 하나는 테슬라가 실제로 한국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는 요크휠, 앰비언트 라이트, 헤파필터 같은 정식 레트로핏 서비스입니다.

이 둘을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셀프 개조가 진짜 가능한 얘기인지부터, 한국에서 지금 실제로 결제하면 얼마가 나오는지까지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 셀프 레트로핏, 폴란드 개발자가 대체 무슨 일을 한 건가요

2026년 8월 16일, 네이버 카페 PION三R 자유게시판에 이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수원T리라도'였고, 조회수 2,113회에 댓글이 40개나 달렸습니다.

다만 이 카페 글쓴이가 직접 개조를 한 건 아닙니다. 원 발화자는 'Tesla Android' 프로젝트를 만든 폴란드 개발자 Michał Gapiński로, 그가 X(트위터)에 올린 글을 카페가 번역해서 전달한 것입니다.

본인 발표에 따르면, 2022년식 모델3(HW3 탑재)에 HW4 컴퓨터를 옮겨 달았고, 컴퓨터 교체와 함께 '경미한 ECU 해킹'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 케이블은 전량 교체 없이 어댑터로 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행 자체는 되지만 아직 모든 기능이 다 켜진 상태는 아니라고 본인이 직접 밝혔습니다. 완전한 성공 선언이라기보다는, 진행 중인 작업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충전 중인 차량 화면에 표시된 카메라 뷰. 서비스 모드에서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번 결과를 두고 테슬라가 진작 유상 업그레이드로 내놨어도 됐을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테슬라가 실제로 이걸 시행한다면 카메라만큼은 전량 교체해야 할 거라는 단서도 함께 달았습니다.

■ 이 발표,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Gapiński는 이번에 처음 화제가 된 인물이 아닙니다.

2026년 초, 그는 500유로(약 87만원)짜리 USB 장치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분만 설치하면 테슬라의 지역 제한을 우회해서, 공식적으로 FSD가 지원되지 않는 국가에서도 기능을 켤 수 있게 해주는 장치였습니다.

이런 우회 장치들이 퍼지자 테슬라는 2026년 4월 초부터 차량을 원격으로 깨워 비인가 장치를 탐지하고, FSD 권한을 기본 오토파일럿 수준으로 강등시키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국에서만 약 10만대가 적발됐고, 보증 수리 거부 가능성도 함께 공지됐습니다.

그러다 2026년 8월 6일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우회 방식 자체가 막히면서, Gapiński는 장치 주문을 전량 취소하고 환불한 것으로 폴란드 매체에 보도됐습니다.

카페 댓글에서도 그가 '500유로짜리 FSD 언락 툴을 만들었던 인물'로 지목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력이 있는 사람이 이번엔 하드웨어 개조까지 성공했다고 발표한 겁니다. 제3자 기관이 검증한 결과가 아니라 당사자 본인의 발표라는 점은, 이 소식을 읽을 때 계속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배선을 다 바꿔야 한다는 말, 틀린 걸까요

HW3에서 HW4로 넘어가려면 배선(하네스)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게 그동안의 통념이었습니다.

2023년 HW4 분해 분석에서는 카메라 커넥터가 8개에서 12개로 늘고, 이중 네트워크 링크와 전원 이중화 구조까지 새로 생기면서 폼팩터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유휴 전력 소비도 HW3보다 상당히 높아졌고요. 그래서 당시엔 HW3 자리에 HW4가 물리적으로 그대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저전압 배터리 시스템 변경 때문에 하네스 전체 교체가 불가피해서, 일반 서비스센터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Gapiński는 카메라 케이블은 전량 교체하지 않고 어댑터로 해결했다고 주장합니다. 카페 댓글 중에는 '배선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던데 어댑터로 해결되면 나머지는 순정부품으로 되는 거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카페에 인용된 추가 트윗에서는 카메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 약 200Mbps에서 새 규격 약 800Mbps로 늘어나는데, 케이블이 버틸 수 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Gapiński 본인은 구형 케이블이 실제로는 HW3 순정 커넥터 스펙보다 더 두꺼운 걸로 들어가 있어서 괜찮다고 답했다고 카페 댓글이 전합니다. 다만 이 인용 트윗 원문은 직접 확인되지 않아서, 수치의 정확성까지 보증하긴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테슬라 공식 입장과 2023년 분해 분석, 국내 커뮤니티 다수 의견은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 쪽이고, 이번 개인 사례 하나는 '어댑터로 해결됐다' 쪽입니다. 사례 1건과 공식 입장 및 다수 매체가 부딪히는 상황이라, 지금 시점에서 어느 쪽이 맞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사례가 예외적인 경우이거나 일부 구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어서, 제3자의 추가 검증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라이젠 레트로핏이랑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라이젠 레트로핏'이랑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젠 레트로핏은 구형 인텔 아톰 기반 인포테인먼트 컴퓨터를 AMD 라이젠 기반으로 바꾸는 개조입니다. 내비게이션, 게임, 미디어를 담당하는 부분이라 자율주행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HW4 레트로핏은 자율주행 연산을 담당하는 FSD 컴퓨터, 그러니까 AI4 칩을 바꾸는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개조입니다.

다만 HW4 세대부터는 인포테인먼트용 라이젠 CPU와 자율주행용 AI4 칩이 하나의 기판에 통합됐습니다. 그래서 두 개조를 같이 진행하는 게 실무적으로 편리해졌고, Gapiński도 '인텔 기반 차량은 라이젠 레트로핏과 함께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 발언의 정확한 의도까지 본인에게 직접 확인된 건 아닙니다.

■ 테슬라 공식 계획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요

테슬라의 입장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2023년 1월, 머스크는 HW3와 HW4의 실사용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며 레트로핏을 무상이든 유상이든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HW3가 무감독 자율주행을 끝내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그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FSD 구매 고객 대상 무상 전환을 시간이 지나면 하는 게 맞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4월, 테슬라는 HW3가 무감독 FSD를 영구히 지원할 수 없다고 처음 공식 인정했습니다. 대도시에 마이크로팩토리를 세워 컴퓨터와 카메라를 개조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FSD를 구매한 차주에게는 새 카메라, 새 컴퓨터, 그리고 광범위한 내부 배선 개선 작업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SD를 구독만 했거나 구매하지 않은 차주는 3,000달러에서 5,000달러 수준의 유상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정확한 최종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테슬라가 스스로 밝힌 무상 업그레이드 내용에도 '광범위한 내부 배선 개선 작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짚은 배선 교체 논쟁에서 테슬라 쪽 입장에 힘을 싣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W3와 HW4 스펙 비교표

성능 차이 자체는 꽤 큽니다. HW3는 NPU 2개로 합산 72 TOPS 수준인데, HW4의 AI4 칩은 NPU 3개로 500 TOPS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모리 대역폭도 HW4가 훨씬 높아서, 머스크는 이 대역폭을 FSD 연산의 병목으로 지목한 적이 있습니다. HW4의 메인 자율주행 칩은 삼성이 생산을 맡은 테슬라 자체 설계 칩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대 6,400유로(약 1,107만원)를 내고 FSD를 산 HW3 차주들이, 정작 감독형 FSD 승인이 HW4로만 제한되자 29개국에서 약 3,000명이 모여 공동청구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테슬라가 내놓은 대안은 레벨2 수준인 'FSD v14 Lite'뿐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테슬라 HW3에서 HW4로의 공식 입장 변화 타임라인

그런데 2026년 여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머스크는 HW4로의 레트로핏 대신, 2027년 중반 양산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AI5 칩으로 바로 건너뛸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HW4 레트로핏 계획 자체가 다시 불투명해진 셈입니다.

메모리를 2배 늘린 'HW4 플러스'까지 별도로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지금 HW4로 바꾼다 해도 금방 구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참고로 2026년 8월 5일에는 HW3 차량에서 FSD v14 Lite 업데이트 이후 오토파일럿 컴퓨터가 최고 96도까지 과열되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주로 북미 사례로 보이며, HW3 하드웨어가 최신 소프트웨어 부하를 감당하기 벅차다는 걸 보여주는 최근 정황입니다.

■ 한국 HW3 FSD 오너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이 이슈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한국 오너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한국에서 감독형 FSD를 정식으로 쓸 수 있는 차량은 현재 전부 HW4입니다. 미국(프리몬트) 생산 모델S, 모델X, 사이버트럭만 해당되고, 2025년 11월 정식 배포 이후 2026년 4월까지 신규 등록된 대수는 2,134대(모델X 1,255대, 모델S 481대, 사이버트럭 398대)입니다. 이 통계에는 HW3 오너가 아예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HW3에 FSD를 산 한국 오너도 실재합니다. 2019년부터 2023년 초 사이 인도된 미국산 모델3, 모델Y 중 일부가 출시 초기에 FSD(EAP 포함)를 구매했습니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2026년 7월 10일부터 경량화 버전인 'FSD v14 Lite'가 순차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OTA 업데이트만으로 제공됩니다.

다만 이것도 미국 생산에 HW3, 그리고 FSD(감독형)가 활성화돼 있는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중국산 모델Y RWD 등은 추후 지원 예정으로 아직 제외돼 있습니다.

국내 테슬라 등록 대수는 2025년 기준 약 4만 8,000대인데, 이 중 미국산은 145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중국(상하이) 생산 물량입니다. 한국에서 팔린 HW3 차량 대다수는 애초에 FSD 자체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이 막혀 있는 상태라, 이번 HW4 레트로핏 이슈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에 이런 하드웨어 레트로핏을 시도하거나 서비스하는 애프터마켓 업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FSD 소프트웨어 언락 서비스와는 별개의 이야기라는 점도 짚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법적인 부분도 걸립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나 장치를 무단으로 바꾸는 행위를 자동차관리법 제35조, 제29조 위반으로 보고 있고,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부가 실제로 적발해 처벌한 사례는 전부 FSD 지역제한을 우회하는 소프트웨어 장치였습니다. 이번처럼 컴퓨터나 센서 자체를 물리적으로 바꾸는 하드웨어 개조에 대해 국토부가 별도로 명시적인 판단을 내놓은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같은 조항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는데, 확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증 문제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비인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변경이 확인된 차량에 대해 결함 여부와 상관없이 보증 수리를 거부할 수 있고, OTA로 기능을 즉시 비활성화하거나 연장보증 가입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공통 방침으로 안내됐습니다. 다만 테슬라코리아가 한국에서 실제로 이를 적용한 개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판매되던 FSD 일시불 가격은 904만 3,000원이었는데, 보도에 따르면 이 일시불 판매는 2026년 8월 9일 마감되고 8월 10일부터는 월 15만원 구독제로 전환됐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폴란드발 개인 개조 사례와, 그게 한국 HW3 FSD 오너에게 실제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관점을 조금 바꿔서, '레트로핏'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확히 뭘 가리키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이미 유상으로 진행 중인 정식 레트로핏은 어떤 게 있고 얼마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테슬라 레트로핏 뜻, 리콜과는 다릅니다

레트로핏은 원래 건축이나 제조 설비에서 쓰던 일반 용어입니다.
낡은 설비에 없던 기능을 나중에 추가한다는 뜻인데, 테슬라 고유 조어는 아닙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이 단어를 그대로 한국어 서비스명으로 채택했습니다.
Tesla Korea 공식 X 계정이 '레트로핏 서비스 안내'라는 이름으로
헤파필터와 파워트렁크 장착을 공지했고,
shop.tesla.com에도 '요크 스티어링 레트로핏' 같은 정식 상품명이 그대로 올라 있습니다.

즉 이미 인도받은 차량에, 나중에 나온 부품을 서비스센터가 사후로 달아주는 서비스라는 뜻입니다.
결함을 고치는 리콜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2024년 12월 18일부터 시행된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리콜은
특정 소프트웨어 버전 차량에 무상으로 적용됐는데요.

리콜은 하자 고치기, 대개 공짜, 의무입니다
레트로핏은 없던 걸 새로 달기, 대개 유상, 선택입니다
레트로핏과 리콜의 차이를 비교한 인용구 이미지

■ 테슬라 레트로핏 가격 총정리 (요크휠, 앰비언트, 헤파필터)

국내에서 실제로 시행된 레트로핏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항목국내 가격비고
요크 → 원형 스티어링 휠2,073,940원출고 시 옵션가보다 비쌈
모델Y 앰비언트 라이트359,000원시공 약 2시간
헤파필터약 38만원캐빈필터 동시 교체 시 454,960원
MCU1 → MCU2 업그레이드약 198만원미국 정가는 350만원대로 알려짐

파워트렁크는 북미에서 600~800달러 선인데, 국내는 아직 정식 가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100만원대를 예상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치입니다.

가격은 오너들이 실제 결제한 시점 기준이라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테슬라 앱이나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테슬라 레트로핏 국내 가격 비교 표

■ HW3 HW4 레트로핏, 한국 상황을 다시 정리하면

2025년 11월에는 정비 소프트웨어에 '오토파일럿 컴퓨터 구성' 메뉴가 등장해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 개발자가 HW4 컴퓨터를 비공식으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퍼졌는데, 이게 바로 앞서 자세히 다룬 그 사례입니다.

한국은 2025년 11월 23일부터 감독형 FSD가 정식 배포됐지만,
국내 약 900대로 추정되는 HW4 차량이 먼저입니다.

테슬라 HW3에서 HW4로 넘어가는 레트로핏 진행 상황 타임라인

■ 공식 레트로핏과 애프터마켓, 헷갈리면 보증이 위험합니다

레트로핏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다 테슬라 공식 서비스는 아닙니다.
개인 정비소가 전동 선쉐이드나 사제 요크핸들을 달아주면서
'순정옵션(레트로핏)'이라 부르는 게시물도 적지 않습니다.

정품이 아니거나 서비스센터가 아닌 곳에서 시공하면 보증이나 소프트웨어 연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 오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정상 적용되려면 공식 레트로핏이 필수"라고 후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 부품 품질을 두고 "중국제 싸구려 수준"이라는 비판적 후기도 있었고요.

테슬라 모델 S 요크에서 원형 스티어링 휠로 레트로핏된 인테리어

(이미지 출처: Teslarati)

■ 셀프로 도전할지, 공식 가격에 맡길지

두 이야기를 한자리에 놓고 보면 판단 기준이 좀 더 선명해집니다.

HW3→HW4 셀프 개조는 아직 개인 개발자 한 명의 미검증 발표 단계고, 한국에서 시도하면 자동차관리법 위반(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소지에 더해 테슬라의 보증 거부·OTA 비활성화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는 선택입니다. 지금 당장 따라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순정으로 배포 중인 FSD v14 Lite부터 챙기고, 테슬라 공식 마이크로팩토리 계획이 실제로 움직이는지 지켜보는 쪽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요크휠, 앰비언트 라이트, 헤파필터, MCU 업그레이드 같은 정식 레트로핏은 테슬라가 서비스센터에서 정가를 받고 직접 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법적·보증 리스크 없이, 가격표 보고 결제 여부만 결정하면 되는 훨씬 단순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가격은 계속 바뀌니 예약 전에 테슬라 앱이나 서비스센터에서 최신 금액을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결국 이름은 같은 '레트로핏'이어도, 하나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개인 개조이고 다른 하나는 테슬라가 정식으로 파는 서비스입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접근하시면 헷갈릴 일이 훨씬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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