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 테슬라 리콜 소식이 유독 연달아 나왔습니다.
한 건도 아니고 세 건입니다.
8월 14일에는 미국에서 헤드라이트 문제로 2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에 들어갔고,
8월 23일에는 중국에서 도어 손잡이 문제로 298만 대에 육박하는 리콜이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8월 28일에는 한국에서 모델3 기둥측면충돌 관련 제작결함으로
일부 오너들에게 테슬라코리아의 사전 고객통지문이 발송됐습니다.
세 건 모두 원인도, 대상 국가도, 해결 방식도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입니다.
그런데 시기가 겹치다 보니 따로따로 찾아보려면 은근히 헷갈리실 텐데요.
그래서 8월 한 달 동안 나온 테슬라 리콜 세 건을 시간 순서대로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내 차가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지, 순서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테슬라 2만 349대가 헤드라이트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그냥 권고가 아니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정식으로 명령한 리콜입니다.
먼저 오해부터 풀고 가겠습니다.
지금 타는 차가 모델3나 모델Y라고 해서 무조건 이번 리콜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 NHTSA가 명령한 리콜 대상은 총 2만 349대입니다.
모델3 1,614대, 모델Y 18,735대로 나뉘는데요,
전체 모델3·모델Y 판매량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율입니다.
대상 조건은 꽤 구체적입니다.
마렐리(Marelli)가 만든 특정 헤드램프 어셈블리 부품
(부품번호 1077371-98-L, 1077372-00-L)이 장착된 차량 중,
이 부품이 2023년 6월 2일 이후 제조된 물량이 핵심 기준입니다.
여기서 좀 헷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연식으로 보면 2017년식 모델3처럼 오래된 차까지
리콜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건데요.
신차 출고 당시부터 문제였다기보다는,
서비스센터에서 워런티로 헤드램프를 교체하면서
문제의 부품이 들어간 차량들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을 명확히 못박은 공식 문서는 확인하지 못했고,
정황상 추정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2023년 6월 2일부터 2024년 5월 3일 사이 생산된
432대가 추가로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번 리콜에서 진짜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부터입니다.
이 문제, 사실 하루아침에 터진 게 아닙니다.
최초 발견 시점 자체가 출처마다 조금씩 갈리는데,
어떤 매체는 캐나다 교통부가 2019년형 모델3에서 기준 미달을 발견했다고 하고,
다른 매체는 2023년 캐나다 교통부의 측광 시험에서 처음 드러났다고 전합니다.
정확한 최초 발견 연도는 2차 보도만 있어 딱 잘라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분명한 건 이 지점부터입니다.
2024년 봄, 테슬라가 이 문제를 NHTSA에 스스로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실질적 위해가 없는 결함'이라며 리콜 면제를 청원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기준은 넘었지만, 위험하지는 않으니 리콜까지는 하지 말아달라."
이 청원이 2년 가까이 걸려 있다가,
2026년 7월 16일에서 17일 사이 NHTSA가 정식으로 기각했습니다.
그리고 8월 4일, 테슬라가 결국 리콜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지 매체 일렉트렉(Electrek) 등이 8월 11일 이 소식을 처음 보도했고,
국내에도 8월 12일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버티다가 결국 떠밀리듯 리콜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테슬라가 순순히 물러난 건 아니었습니다.
청원 과정에서 나름의 논리를 여럿 댔는데,
NHTSA가 하나하나 반박한 내용을 보면 이 리콜의 성격이 더 잘 보입니다.
첫째, 테슬라의 자체 적응형 주행빔 테스트가
건조하고 맑은 날씨의 직선 도로에서만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비 오는 날이나 곡선 도로 같은 실제 위험 시나리오는
검증하지 않았다는 게 NHTSA의 지적이었습니다.
둘째, 테슬라는 자사의 기준 초과 폭(1.8배)이
2022년 GM이 거부당했던 사례(3.6배 초과)보다 작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NHTSA는 위반 규모가 작다는 게
위험 검증을 안 해도 된다는 근거는 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셋째, 테슬라는 워런티 클레임 3건, 현장 보고 1건 외에는
사고나 부상 보고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NHTSA는 안전성을 판단할 때
민원이나 부상 사례가 없다는 것 자체를 근거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세 가지 반박 모두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다는 게, 앞으로도 안전하다는 증명은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헤드라이트는 밝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이번에 문제가 된 구역은 사실 전방 시인성을 위한 부분이 아닙니다.
로우빔 빔 패턴에서 수평선 위 10도에서 90도, 좌우 90도 범위에 해당하는 상단부인데,
이 구역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108)에서
최대 허용 광도를 125칸델라로 못박아둔 곳입니다.
이 구역을 낮게 유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안개나 빗방울, 눈 입자에서 빛이 산란하면서 생기는
'베일링 글레어'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해 악천후에서 시야 전체가 뿌옇게 흐려지는 걸 막으려고
일부러 낮춰둔 구역이라는 뜻입니다.
테슬라 헤드램프는 이 구역에서 최대 230.1칸델라를 기록했습니다.
기준치보다 최대 105.1칸델라, 약 84% 초과한 수치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리콜은 헤드라이트가 전체적으로 너무 밝아서가 아니라,
낮춰야 할 특정 구역에서 기준을 넘긴 게 문제였던 겁니다.
테슬라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 OTA 업데이트입니다.
파워스티어링이나 후방카메라 지연 문제 같은 이전 리콜들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처리된 전례가 많다 보니,
이번에도 그럴 거라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다릅니다.
렌즈와 리플렉터, LED가 결합된 광학계 구조 자체의 하드웨어 결함이라,
물리적으로 헤드램프 어셈블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8월 4일 리콜 보고서가 접수됐고,
차주들에게는 9월 15일경 우편으로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리콜 캠페인 번호는 26V507,
테슬라 내부 서비스 번호는 SB-24-17-003입니다.
혹시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실 일이 있으면
이 번호를 함께 말씀하시면 확인이 빠를 겁니다.
비용은 원칙적으로 리콜이니 무상 수리가 기본이겠지만,
이번 건에 대해 '무료'라고 명시적으로 못박은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수리 방법도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번 기회에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다른 매체들은 수리 방법 자체가 여전히 미정이라고만 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부품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수리 방식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이 한국에도 수입됐는지, 확인된 근거가 없습니다.
미국·한국 매체를 다 뒤져봐도
이번 리콜 대상 물량이 한국에도 들어왔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상 부품이 북미 사양 전용인지, 한국에 판매된 차량에도
같은 부품번호가 쓰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에서 테슬라 리콜 조회를 해봐도,
이번 헤드라이트 관련 건은 아직 목록에 없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국내 테슬라 리콜은
후드 소프트웨어 오류, 계기판 표시등 글자 크기,
후방카메라 소프트웨어 지연, 파워월2 배터리 과열 정도이고,
이번 미국 헤드라이트 리콜과 연결되는 국내 조치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됐다고 해서 한국에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내 적용 여부와 시기는
국토교통부의 별도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번 건에 대해 테슬라코리아가 공식 입장을 냈는지,
국토교통부가 검토에 들어갔는지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할 만한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같은 결함을 미국보다 먼저 들여다본 캐나다조차,
아직 자체 리콜을 발령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라마다 규제기관의 대응 속도와 절차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한국도 아직 이 사안이 공식 검토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을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캐나다 사례에서 유추한 것일 뿐,
한국에 대한 직접 확인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한 가지 더 짚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리콜과 별개로,
예전부터 테슬라 헤드라이트가 너무 밝아
마주 오는 차 운전자가 눈부심을 겪는다는 불만 글이 종종 올라왔습니다.
다만 이 민원들이 이번 리콜 대상 결함,
즉 로우빔 상단부 광도 초과와 같은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상향등 사용 매너 문제와 섞여서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최근 테슬라 관련해서 120만 대 규모의
서스펜션 예비조사 소식도 함께 들리실 텐데요,
이건 헤드라이트 리콜과는 완전히 별개 사안입니다.
조향 관련 부품 이탈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예비조사 단계이고,
확정된 리콜인 이번 헤드라이트 건과는 원인도 조사 단계도 다릅니다.
미국에서 헤드라이트 리콜이 발표되고 약 열흘 뒤,
이번엔 다른 대륙,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도어 손잡이 때문에 298만 대에 가까운 차량이 리콜에 들어간 겁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도어 손잡이 문제로 297만 5,910대를 리콜합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2026년 8월 21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중국 얘기니 나와는 상관없겠지' 싶으실 수 있는데,
리콜 사유를 들여다보면 한국에서 타는 모델3·모델Y와 구조가 사실상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번 리콜의 사유는 명확합니다.
사고로 12V 저전압 시스템이 끊기면 수동으로 여는 비상 도어 손잡이가 작동하는데, 이 손잡이가 내장재와 색이 비슷해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배터리나 모터 결함이 아니라, '식별하기 어렵다'는 시인성 문제라는 뜻입니다.
| 구분 | 대수 |
|---|---|
| 국산 Model 3 | 97만 3,156대 |
| 국산 Model Y | 195만 6,713대 |
| 수입 Model 3·S·X | 4만 6,041대 |
| 합계 | 297만 5,910대 |
발표는 8월 21일 이미 났지만, 실제 시행은 2026년 9월 25일부터입니다. 아직 시행 전인 상태입니다.
조치는 두 가지입니다.
경고 라벨은 9월 말부터 서비스센터에 순차 배포되고, 부착 기간이 3년이라 정비 방문 때 받으면 됩니다. 급하게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OTA 업데이트는 사고 감지 시 창문을 자동으로 내려 탈출 경로를 넓히는 방식이고, 역시 9월 25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같은 날 9개(매체에 따라 11개로 집계) 완성차업체가 동일한 사유로 리콜을 신고했습니다.
전체 대수는 약 427만~430만 대이고, 이 중 테슬라 비중이 약 70%입니다.
나머지는 샤오미, 립모터, 샤오펑 등 8개사가 나눠 갖습니다.
니오는 이번 리콜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BYD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427만~430만대, 도어 손잡이 문제로 9개사가 함께 신고한 대수
571만대, 테슬라의 도어 손잡이 리콜(298만대)에 별개 사안인 운전자 주의력 모니터링 리콜(274만대)까지 더한 수치
700만대 이상, 일부 매체가 보도했으나 무관한 다른 리콜까지 섞였을 가능성이 있어 근거가 분명하지 않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 판매 차량은 이번 리콜의 법적 대상이 아닙니다.
SAMR 리콜은 중국에 등록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에서 확인한 가장 최근 테슬라 리콜도 후방카메라 영상 지연 건이고, 도어 손잡이 관련 리콜은 조회되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나 테슬라코리아의 별도 공식 입장도 아직 없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설계는 사실상 동일합니다.
한국에서 파는 모델3·모델Y도 같은 방식의 매립형 비상 손잡이를 씁니다.
리콜 대상은 아니지만, 같은 구조적 특징을 가진 차가 한국에도 있다는 뜻입니다.
앞좌석은 창문 조작 스위치 앞쪽의 수동 도어 해제 장치를 위로 당기면 됩니다.
뒷좌석(2024년 이후 모델3·모델Y)은 조금 다릅니다.
도어 포켓 하단의 검정 고무 매트를 걷어내면 작은 플라스틱 덮개가 나오고, 그 안의 당김 고리를 차량 앞쪽으로 당기면 문이 열립니다.
이번 리콜에서 문제 삼은 '식별하기 어려운 손잡이'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모델X는 구조가 다릅니다. 스피커 그릴을 분리하고 그 안의 케이블을 당겨야 합니다.
한국 커뮤니티(클리앙)에서도 리콜 발표 훨씬 전부터 '2열은 정말 답이 없다'는 반응이 있었고, 다이소 후크로 직접 눈에 띄게 개조하는 오너들도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24일 NHTSA는 개별 결함조사 대신 업계 전체 규칙제정 절차로 다루기로 했고, 그래서 지금 미국에는 강제 리콜이 없습니다.
대신 소송이 다수 진행 중입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1월 이후 도어가 열리지 않아 사망한 사례가 15건 집계됐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미 2027년부터 신규 모델의 매립형 손잡이를 사실상 금지하는 국가표준(GB 48001-2026)까지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닷새 뒤, 이번엔 한국에서 소식이 나왔습니다.
지역도 원인도 완전히 다른, 모델3의 충돌 안전성 관련 사안입니다.
테슬라코리아가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관련 제작결함으로
일부 모델3 소유주에게 사전 고객통지문을 보냈습니다.
통지문을 받고 '에어백이 문제냐', '중고차 값 또 떨어지나', 'OTA면 그냥 업데이트 아니냐' 싶으셨던 분이 많을 겁니다.
통지문에 적힌 것부터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통지문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고객님의 자동차는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에 관련된 제작결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 항목 | 통지문 내용 |
|---|---|
| 차명 / 형식 | Model 3 / 003 |
| 제작년월일 | 2024-07-10 ~ 2026-07-31 |
| 결함 부품·원인 | 현재 확인 중 |
| 시정 | OTA 펌웨어 업데이트, 2026년 9월 중 시작 예정 (시작일 미확정, 비용 테슬라코리아 부담) |
| 미시정 시 | 어깨 측면 하중 3kN 초과, 앞좌석 상해 위험 증가 |
| 자비 수리 보상 | 2025-08-28 이후분 (080-617-1399) |
(테슬라코리아가 일부 모델3 오너에게 보낸 사전 고객통지문 1페이지)
이 통지문을 다룬 언론 보도나 국토부·car.go.kr 공고, 국내 대상 대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같은 리콜이 진행된다는 근거도 없어, 현재로선 한국에서만 확인된 정식 공고 전 사전 통지입니다.
기둥측면충돌은 차를 옆으로 밀어 지름 254mm의 좁은 강체 기둥에 부딪치는 시험입니다.
전신주나 가로수에 옆구리를 박는 사고를 흉내 낸 것이죠.
국제 기준(UN R135)은 시험차를 약 32km/h로 밀어 75도 기울인 자세로 기둥에 충돌시키고, 앞좌석 인체모형의 어깨 측면 하중 상한을 3.0kN으로 둡니다.
통지문이 말하는 3kN이 이 값이고, 흉부·늑골 상해로 이어지는 지표입니다.
한국은 이 기준을 자동차 성능·기준 규칙 제102조의4로 국내법화했고, 미국 FMVSS 214와 유럽 Euro NCAP에도 같은 폴 시험이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추정입니다.
원인이 '확인 중'이라 실제 시정 내용은 공개 전이거든요.
부적합 지표가 '차체가 찌그러진다'가 아니라 '어깨 하중 3kN 초과'라는 점이 열쇠입니다.
어깨·흉부 하중은 에어백 전개 시점,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작동 시점, 충돌 감지 알고리즘에 좌우되는데, 모두 구속장치 제어 모듈(RCM)의 펌웨어 캘리브레이션으로 조정됩니다.
에어백 모듈과 차체는 그대로 두고 '언제, 얼마나 세게 터뜨릴지'만 규정에 맞게 다시 맞추는 방식으로 추정됩니다.
Model X, FMVSS 208 부적합을 RCM 캘리브레이션 OTA로 시정한 선례 (북미)
테슬라코리아, 2022년 안전벨트 경고음 부적합으로 모델3·모델Y 3만 3,127대 OTA 리콜
원인이 B필러나 시트 같은 구조라면 OTA로는 못 고치는 만큼, 'OTA 예정'이라 못박은 건 소프트웨어 문제로 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OTA인데 리콜이 맞냐'는 논쟁도 있습니다.
테슬라와 일부 오너는 '방문 필요 없는 개선'이라 하고, 규제당국과 한국 자동차관리법은 '안전기준 부적합 시정이니 리콜'이라는 쪽입니다.
시기가 겹쳐 헷갈리기 쉽지만 완전히 다른 사안입니다.
| 구분 | 이번 한국 건 | 중국 298만대 |
|---|---|---|
| 결함 | 기둥측면충돌 어깨 하중 | 매립형 도어 손잡이 |
| 대상 | 한국 등록 모델3 | 중국 등록 모델3·Y·S·X |
| 시점 | 2026년 8월 사전 통지 | 2026-08-21 발표 |
부분변경 모델3는 Euro NCAP과 호주 ANCAP 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그런 차에 한국 규정 부적합 가능성 통지가 나온 셈인데, 평가 방식이나 시장별 사양·펌웨어 차이로 설명할 수 있지만 모두 미확인 추정입니다.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서비스센터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시정이 시작되면 차가 자동으로 펌웨어를 받으니 Wi-Fi에 연결해두면 됩니다.
내 차가 대상인지는 통지문 수신으로 확인합니다. car.go.kr 조회는 사전 통지 단계라 아직 안 뜰 수 있습니다.
이미 자비로 고쳤다면 2025년 8월 28일 이후 시정분만 보상 신청이 됩니다(080-617-1399, 전국 테슬라 서비스 센터 접수).
렌터카 사업자는 시정 안 한 차를 대여하거나 임차인에게 리콜 내용을 알리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통지문 2페이지에는 렌터카 사업자 벌금 공지와 전국 테슬라 서비스 센터 목록, 앱 예약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통지문의 '시작일부터 1년 6개월 이상'은 무상 시정을 받는 캠페인 기간이지, 업데이트가 그만큼 늦게 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시작일 자체가 내부 검증 뒤 확정이라 배포가 9월을 넘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중고 시세는 리콜 뉴스마다 하락 우려가 붙지만, 구체적 수치를 말하기엔 근거가 부족합니다.
세 건을 한 줄씩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국 헤드라이트 리콜은 2만 349대, 확정된 리콜이지만 한국 유입 여부는 확인된 근거가 없습니다.
중국 도어 손잡이 리콜은 297만 5,910대, 한국 판매 차량은 법적 대상이 아니지만 구조는 동일합니다.
한국 모델3 기둥측면충돌 건은 사전 고객통지문을 받았는지가 기준이고, OTA로 9월 중 해결될 예정입니다.
확인 방법도 간단히 정리하면,
미국에 계시다면 9월 15일경 오는 통지서와 캠페인 번호 26V507을 확인하시면 되고,
한국에 계시다면 우편함이나 앱으로 테슬라코리아 사전 고객통지문이 왔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에서 내 차량번호로 리콜 이력을 조회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다만 이번 세 건 모두,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car.go.kr에는 아직 정식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리콜 대상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는 미리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뒷좌석 도어 포켓 안의 비상탈출 손잡이 위치, 지금 한번 확인해보세요.
평소엔 쓸 일이 없는 손잡이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엔 1초가 아까우니까요.